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종가(신한은행 제공)
25일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장 초반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오후 들어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상승폭은 줄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74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2조 321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금융투자 자금이 ETF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됐다. 반면 외국인은 1조 2930억 원, 개인은 1조 3349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하루 만에 약 1조 2000억 원 규모로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7%), 두산에너빌리티(2.5%), 삼성바이오로직스(2.46%), 현대차(1.83%)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0.37%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00만 원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99만 5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8.11포인트(3.40%) 오른 1159.5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3억 원, 3734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3811억 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천당제약이 19% 넘게 급등했고, 코오롱티슈진(10%), 에코프로비엠(5.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낙폭을 줄였지만 달러·원 환율은 상승하는 등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 자금의 유입이 단기적으로 증시를 지탱하고 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퀸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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