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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증시]'오일쇼크'로 코스피 5400선까지 밀려, 개인 매수로 낙폭 축소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2.47%), 현대차(-0.77%), LG에너지솔루션(-4.04%) 등 시총 상위 대형주는 하락했지만,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유가 급등에 따른 대체 에너지 수혜 기대와 미국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오늘증시]'오일쇼크'로 코스피 5400선까지 밀려, 개인 매수로 낙폭 축소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종가(신한은행 제공)

중동 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 코스피가 장중 5400선까지 밀려났다. 다만 개인 투자자가 2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여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을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대 급락하며 5400선을 이탈했지만, 개인이 2조4584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반면 기관은 1조331억 원, 외국인은 1조4654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약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12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46달러로 9.2% 상승하며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7% 오른 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달러화 강세가 재현되며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지난 9일 코스피가 장중 8%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던 상황과 달리, 이번에는 개인 매수세와 반도체 업종의 견조한 이익 체력 덕분에 낙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2.47%), 현대차(-0.77%), LG에너지솔루션(-4.04%) 등 시총 상위 대형주는 하락했지만,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유가 급등에 따른 대체 에너지 수혜 기대와 미국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소식으로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우건설(17.78%), 현대건설(5.07%), 두산에너빌리티(2.61%) 등이 상승했고, 수소연료전지 테마주 SK이터닉스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5.76%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275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4억 원, 1308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9.42%), 에이비엘바이오(3.75%), 펩트론(2.59%) 등이 상승했으나 에코프로(-4.75%), 리노공업(-3.65%), 에코프로비엠(-3.24%) 등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고 환율이 1490원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다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와 반도체 업종의 견조한 실적 전망이 지수 하방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말을 앞두고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만큼 다음 주 초에도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49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며, 유가 흐름과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퀸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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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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