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딜링룸(신한은행 제공)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등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의 힘으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886억 원, 718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481억 원을 순매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고, 달러·원 환율도 장중 1500원을 넘어섰지만 반도체주가 악재를 상쇄했다. 달러·원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497.5원에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GTC 행사(16일, 현지 시각)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18일)를 앞둔 기대감이 반도체주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7.03% 상승한 97만4000원, 삼성전자(005930)는 2.83% 오른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상황과 별개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 상향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5.24%, 삼성전자우(005935) 3.29% 등이 상승했지만, 현대차(005380) -2.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1%, 기아(000270) -1.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8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67포인트(-1.27%) 내린 1138.29로 마감했다. 개인이 712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19억 원, 499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087010)이 6.21% 상승했으나 삼천당제약(000250) -5.4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13%, 에코프로(086520) -3.06% 등은 하락했다.
결국 국제 유가와 환율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주의 실적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하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코노미퀸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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