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오늘증시] 코스피, 반등 고개 꺾였다…외인 '매도 폭풍'에 5500선 등락

삼성전자는 18만 2100원(-3.65%), SK하이닉스는 94만 9000원(-4.62%)에 거래되며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 중이다. 현대차 역시 49만 3500원(-1.50%)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오늘증시] 코스피, 반등 고개 꺾였다…외인 '매도 폭풍'에 5500선 등락

삼전 3.6%·하이닉스 4.6% 급락…대형주 부담

코스닥 약보합…바이오 강세 속 종목별 차별화

“전쟁 이후 회복 패턴… 수급 유입 여력은 충분”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56.75포인트(1.01%) 하락한 5585.46에 거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전날 반등했던 국내 증시는 26일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반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대형주 중심 하락이 지수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 코스피 1%대 하락…외국인 매도 확대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15포인트(0.85%) 내린 5594.0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10시 5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78포인트(1.77%) 하락한 5542.43에 거래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1조 4667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18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 3173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8만 2100원(-3.65%), SK하이닉스는 94만 9000원(-4.62%)에 거래되며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 중이다. 현대차 역시 49만 3500원(-1.50%)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33포인트(0.46%) 내린 1154.2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1898억 원, 기관 475억 원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864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다.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이며 삼천당제약은 115만 5000원(+3.59%), 알테오젠은 38만 6000원(+7.67%)까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1.05%), 레인보우로보틱스(-6.45%)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의 화물선 [사진=연합뉴스]

■ 협상 기대 vs 반도체 부담…혼재된 재료

시장에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백악관이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전쟁으로 연기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5월 14~15일 개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마이크론테크놀러지(-3.40%) 등 반도체 종목이 하락한 점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기 상승 흐름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국면 완화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재차 기존의 상승 경로로 복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지정학적 이벤트 이후 코스피는 약 20거래일 이후 주가 조정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발 위험 회피 심리로 3월 한 달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조 4000억 원, 23조 4000억 원을 순매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급 유입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오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만 2100원(-3.65%), SK하이닉스는 94만 9000원(-4.62%)에 거래되며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 미 증시 일제 상승…유가도 안정세

지난 3월 25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305.43포인트(0.66%) 상승한 4만 6429.49에, S&P500 지수는 35.53포인트(0.54%) 오른 6591.9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167.94포인트(0.77%) 상승한 2만 1929.8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협상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2% 내린 90.32달러, 브렌트유는 2.2% 하락한 10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란 측이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이란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국정 지지율 하락과 금리 상승, 가솔린 가격 상승 등으로 미국 가계의 구매력 약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 일정 발표는 이란 사태 출구 전략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낙관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상군 투입 등 확전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유가 추가 급등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반등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대외 변수와 업종별 재료가 엇갈리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반등과 조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유가와 지정학 변수,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