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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증시] 기관이 떠받친 코스피… 반도체·에너지 강세에 상승 마감

이차전지재료및장비(+2.73%)는 LG에너지솔루션(+3.51%)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반도체(+2.51%) 역시 삼성전자(+3.71%), SK하이닉스(+1.14%)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오늘증시] 기관이 떠받친 코스피… 반도체·에너지 강세에 상승 마감

반도체대장 오름세… 에너지업종은 4%대 급등

삼전 실적발표 앞두고 메모리 업황 기대감 확산

코스닥, 제약바이오 급락에 하락…개인만 순매수

중동 변수 지속…유가상승·환율변동성 우려 여전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으로, 코스닥 지수는 16.38포인트(1.54%) 내린 1047.37로 장을 끝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변동성은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코스피는 반도체와 에너지 업종 강세에 올라섰고,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이며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 기관 매수로 버틴 코스피…외국인 차익실현에 상승폭 축소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5423.35에서 출발한 뒤 오전 9시 11분경 5493.78까지 빠르게 올라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기관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며 오전 11시 23분경 장중 고점인 5505.61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빠르게 밀렸지만, 기관이 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결국 545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8371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지탱했고, 외국인은 159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1조 500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4.64%)가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 기대를 반영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재료및장비(+2.73%)는 LG에너지솔루션(+3.51%)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반도체(+2.51%) 역시 삼성전자(+3.71%), SK하이닉스(+1.14%)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오후 1시 32분경 1044.85까지 밀리며 저점을 형성했고, 결국 전일 대비 16.38포인트(1.54%) 내린 1047.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266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10억 원, 637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2.9%)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의료기기(-3.01%), 반도체(-0.94%)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이차전지재료및장비(+1.84%)는 에코프로(+1.06%), 에코프로비엠(+3.79%)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오는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모리 업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삼성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반도체 기대감 확대

시장에서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0조 원에서 최대 50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중에도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 가격 상황이 지속 관찰된 만큼 당사 추정치인 38조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2분기 메모리 가격 역시 추정치를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실적은 국내 증시 전반, 특히 반도체와 IT 업종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외 변수도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기존 6일에서 7일로 하루 연장했다. 지난 3월 26일에 이어 두 번째 연장으로, 협상 지연과 함께 지정학적 긴장도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 데드라인을 또다시 하루 연기하는 등 관련 뉴스로 금주 역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며 “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고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브렌트유를 상회하기 시작한 점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자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1480~154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4월 들어 WTI 유가는 배럴당 106달러 선을 웃돌며 3월 평균인 90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국민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미국 증시 혼조…AI·반도체 상대적 강세

한편 미국 증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성금요일로 휴장했다.

지난주 초반(3월 30일~4월 2일) 흐름을 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0.11% 상승한 4만 5216.14, S&P500 지수는 0.39% 하락한 6343.72, 나스닥 지수는 0.73% 내린 2만 794.64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변동성 지수(VIX)는 30.6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AI 반도체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며 한국 반도체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는 기관 수급에 기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 매도와 대외 변수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실적과 중동 변수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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