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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의증시] 외국인 12조 투매에도 버틴 코스피…7,500선 문턱서 '전약...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협상 국면이 가격에 반영되는 가운데 빅테크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AI 인프라 종목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미국과 한국 모두 메모리가...

[오늘의증시] 외국인 12조 투매에도 버틴 코스피…7,500선 문턱서 '전약...

반도체 매물 압박 속 개인·기관 저가매수 유입

현대차·로봇·소비재 순환매가 지수 방어

8일 장 마감 직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의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 = 경인방송]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도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반도체주 약세에 밀리며 7,320선까지 후퇴했지만, 개인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이끌던 주도주가 쉬어가는 사이 자동차, 로봇, 소비재, 바이오 등 소외 업종으로 매기가 이동한 점이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오늘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71% 상승한 1,207.72로 마감하며 1,200선을 지켰다. 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조6천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2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12조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조9천753억원, 기관은 1조5천47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장 초반 분위기는 불안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4% 넘게 밀렸고 SK하이닉스도 약세 출발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낙폭을 1%대로 줄였고, SK하이닉스는 1.9% 상승 마감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장의 중심은 반도체에서 자동차와 로봇으로 이동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 공개 기대감에 7.2% 급등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여부가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현대모비스는 15.3% 뛰었고 현대오토에버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2% 넘게 오르며 로봇 테마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실적주도 강했다. K뷰티 대표주인 에이피알, 파마리서치, 휴젤은 글로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했다. 편의점주도 내수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GS리테일은 9.6%, BGF리테일은 3.5% 올랐다. 전선주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감에 가온전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전선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AI와 메모리 주도주에 쏠렸던 매수세가 일부 분산되면서 단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큰 데다 미국 고용보고서, 미시간대 소비심리, 중국 물가 지표 등 주요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협상 국면이 가격에 반영되는 가운데 빅테크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AI 인프라 종목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미국과 한국 모두 메모리가 쉬어가자 그동안 소외됐던 바이오와 로봇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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