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4월 6일 하루 동안 발표된 병원계 주요 소식을 추려 정리했다. 진료 시스템 강화, 협약, 사회공헌 활동까지 병원가의 움직임을 한눈에 살펴본다.
■ 서울대병원, '제중원 141주년 기념 학술강좌' 성료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이 주최하는 '제중원 141주년 기념 학술강좌'가 지난 3일 개최됐다.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이 주최하는 '제중원 141주년 기념 학술강좌'가 지난 3일 개최됐다. 매년 4월 열리는 이번 강좌에서는 올해 한국 근현대 의학교육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총 4건의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로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 한종수 소장이 '조선/대한제국기 외교관 알렌의 역할과 위상'이라는 연제로 발표했다.
이어 한국교원대학교 조은진 교수는 '식민지 조선의 입학난과 경성의학전문학교 : 관립전문학교 간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연제로 발표했다.
세 번째로 전북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박지영 교수는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의 교실 편성과 운영'이라는 연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김상태 교수는 '1945~195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실 편성과 교수진'이라는 연제로 발표했다.
김주성 의학역사문화원장은 "제중원의 정신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의 초창기 역사를 면밀하게 되돌아보게 되어 학술적인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 한양대구리병원-구리시와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지원'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구리병원(원장 이규용)은 지난달 25일 구리시청 3층 상황실에서 구리시(시장 백경현)와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구리병원(원장 이규용)은 지난달 25일 구리시청 3층 상황실에서 구리시(시장 백경현)와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양대구리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환자들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돌아간 뒤에도 의료와 복지 서비스 공백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난달 27일 시행한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병원과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선도적인 연계 모델을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병원 사회복지팀과 구리시 통합돌봄팀 간 상시 협력 체계를 가동해 △퇴원(예정) 환자 중 통합 돌봄 대상자 발굴 및 연계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정보 공유 △지역 내 복지·건강 자원 연계 △대상자 사례 관리 및 사후관리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며 지역사회 기반 통합돌봄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규용 병원장은 "치료의 완성은 퇴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 내 안정적인 정착에 있다"며 "이번 협약은 돌봄의 기준을 시설에서 환자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로 옮겨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아산병원, '피지컬 AI' 국산 1호 심혈관 중재술 로봇 임상 투입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 교수가 지난달 27일 심혈관조영실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를 이용해 시술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안정민 교수(심장내과)팀은 최근 협심증을 앓고 있던 남성 환자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를 이용해 안전하게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로봇을 이용해 복잡한 병변까지 정교하게 시술받은 환자는 합병증 없이 시술 후 하루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국산 1호 관상동맥중재술 로봇 에이비아는 지난 2019년 서울아산병원의 의료로봇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에이비아는 기능 향상 및 보완을 거쳐 2023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승인을 획득한 뒤 서울아산병원, 은평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서 실증임상연구에 활용됐다.
이후 2024년 12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데 이어 약 1년 만에 실제 임상 현장에 투입됐고, 공식적인 수가 적용이 가능해짐으로써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에이비아는 기존의 해외 로봇 시스템과 달리 가이드와이어, 벌룬, 스텐트 등 최대 5개의 시술 도구를 동시에 장착 및 제어할 수 있는 다채널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혈관 굴곡이 심하거나 혈관이 딱딱하게 굳은 석회화 병변 등 고난도 복잡 병변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정밀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민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시술 성공은 국산 관상동맥중재술 로봇이 충분히 안전하고 정교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 임상 근거를 축적하고 더욱 다양한 시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로봇을 활용한 임상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전북대병원 심혈관 촬영장치·로봇수술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전북대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진료역량 고도화에 나섰다.
전북대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번 의료장비 확충은 △중증·응급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 의료 인프라 구축 △방사선 노출 최소화를 통한 환자 안전성 극대화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지역 내 완결형 진료 관리 체계 강화 △미래형 스마트 병원 환경 조성을 통한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핵심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병원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최상위 MRI와 CT를 도입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심도자실에 최첨단 디지털 심장혈관 촬영장치를 성공적으로 도입 완료하며 심혈관 질환 시술 역량을 한층 높였다.
또 하반기까지 신규 MRI, SPECT-CT, 성형외과 수술 현미경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하며 진료 전 영역의 인프라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고난도 수술을 위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와 '다빈치 Xi'를 동시 구축했으며, 암 진단 정밀도를 높이는 PET-CT와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HALCYON)를 도입해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와 함께 병원은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로봇수술센터 구축,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등 진료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며 중증·응급 중심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양종철 병원장은 "첨단 장비의 선제적 도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로 이어진다"며 "지역 내에서 신속하고 완결성 있는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역필수공공의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안과 등 신규 의료진 7명 영입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진료 역량 강화를 통한 고품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규 의료진 7명을 영입했다.
새로 영입한 의료진은 △정형외과 김경일 교수(어깨질환, 소아정형) △안과 장동진 교수(백내장, 각막)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석기 교수(폐암, 폐질환, 종격동 등) △치과 이주용 교수(구강외과) △내과 이한용 교수(위장관 질환, 위대장내시경) △내과 조영탁 교수(위장관 질환, 위대장내시경) △영상의학과 문혜현 교수(영상의학) 등 7명이다.
강전용 병원장은 "각 진료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새로 합류하면서 지역민들에게 한층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연세의료원, 2025년 기부 모금액 830억원 돌파
연세의료원 전경.
연세의료원은 2025학년도(2025년 3월~2026년 2월) 기부 모금액이 830억 4055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830억원은 2024학년도 536억원 대비 55% 늘어난 금액이다. 전년도 대비 모금액 상승률도 지난해 상승률(12.8%)보다 높아지며 4년 연속 모금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세의료원을 포함한 산하 기관 별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기부금은 293억원으로 전체에서 35%를 차지했다. 다음은 의과대학으로 188억원을 기부받았다. 세브란스병원 148억원, 연세의료원 104억원, 연세암병원 33억원, 치과대학 22억원 순이었다.
기부 건수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3만 1092건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강남세브란스병원(1만 9416건), 의료원(1만 767건), 의대(7751건), 용인세브란스병원(4303건)이 따랐다.
목적별 기부금은 발전기부금이 56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축기부금(126억), 사회사업후원금(80억), 연구기부금(31억) 순이었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이번 성과는 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관 역할에 공감해 준 후원자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며 "후원금을 바르게 사용해 따뜻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차병원-LG CNS,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은 LG CNS와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마곡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체결했다.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은 LG CNS와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마곡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난임 치료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 검사 등 가임력 검진 △난자 냉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차병원은 LG CNS 임직원들의 난임 치료 접근성을 높이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 CNS CHO 고영목 상무는 "마곡차병원 난임센터와 협약을 통해 임직원들이 전문적 난임 치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임직원의 건강과 삶 전반을 지원하는 복지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곡차병원 난임센터 한세열 원장은 "차병원은 국내외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난임 치료 기회를 넓히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마곡 내 접근성이 좋은 만큼 LG CNS 임직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보다 편안하게 난임치료를 받고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충남대병원, 파킨슨병의 날 심포지엄 열어
충남대병원(병원장 조강희)은 6일 노인센터 5층 대강당에서 '2026 파킨슨병의 날 심포지엄'을 열었다.
충남대병원(병원장 조강희)은 6일 노인센터 5층 대강당에서 '2026 파킨슨병의 날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4월 11일)을 맞아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치료 및 관리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파킨슨병 및 파킨슨 증후군(신경과 오응석 교수) △파킨슨병의 치료(신경과 장희진 교수) △파킨슨병과 치매(신경과 이주연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오응석 교수(신경과)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들이 질환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심포지엄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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