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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의 경제뉴스] 반도체∙AI가 바꾸는 전력지도…2040년엔 전력 1.4배...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투자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와 'AI 확산과 경제구조 개혁에 따른 낙관적 경제 성장과 탄소중립(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오늘의 경제뉴스] 반도체∙AI가 바꾸는 전력지도…2040년엔 전력 1.4배...

2040년 최대 전력 수요 138.2GW 전망…작년보다 37% 늘어날 듯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도 수요 증가…”전력 수요 부풀려져” 논란도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대국민 정책 토론회에서 수요계획소위원회 위원장인 허진 이화여대 교수가 수요전망 종합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년 뒤인 2040년 최대 전력 수요량이 138.2GW(기가와트)로 현재(100GW)보다 약 1.4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투자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전망치는 작년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2038년 기준 전력 수요 전망(129.3GW)를 크게 넘어선 것이어서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공개 토론회를 열고 2040년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을 공개했다. 2년 단위로 수립되는 전기본 12차는 이재명 정부 첫 중장기 전력 수급 계획이다.

전력 수요는 '현 경제성장 흐름이 유지되고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가 계획대로 이행되는, 가장 개연성 높은 경로'(기준 시나리오)와 'AI 확산과 경제구조 개혁에 따른 낙관적 경제 성장과 탄소중립(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61% 감축) 이행을 상정한 경로'(상향 시나리오)로 나뉘어 전망됐다. 2026∼2040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의 경우 기준 시나리오에선 1.0%, 상향 시나리오에선 1.3%로 가정했다. 2040년 인구는 기준 시나리오의 경우 연평균 0.22% 감소한 5,010만명, 상향 시나리오에선 연평균 0.07% 증가한 5,240만명으로 전제했다.

이에 따라 2040년 기준 전력 목표수요는 131.8~138.2GW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력 수요인 100.9GW보다 약 30.6~37% 증가한다는 가정이다. 11차 전기본의 2038년 목표수요 전망치인 129.3GW 대비로는 1.9~6.9% 상향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연평균 1% 안팎의 저성장 기조를 전제로 전망했는데도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산업 구조의 재편이 있다. 초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전력 소모가 커지는 반도체 산업, 막대한 연산과 냉각을 필요로 하는 AI데이터센터, 그리고 전기차와 전기 난방 등 전기화의 확산이 전력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런 전망이 현실화할 지에 대해선 신중론도 제기된다. 특히 2038년 수요 전망치(129.3GW)와 비교해 불과 2년 뒤인 2040년 수요가 최대 138.2GW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가정은 증가 속도 측면에서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망에서 ‘빠진 요소’로 하향 시나리오를 지목한다. 경기 둔화나 투자 축소, 기술 효율 향상, 분산형 에너지 확대 등 전력 수요를 낮출 수 있는 경로 역시 충분히 현실적인데, 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은 채 상향 중심의 전망만 제시될 경우 정책 판단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상향 시나리오가 있다면 '비상계획'으로 하향 시나리오도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히트펌프(에너지 절약형 냉난방 장치)를 350만대 보급한다고 하는데, 계획대로 보급되지 않는 경우도 상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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