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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을 바꾸는 과학, 울림 지음

사랑과 관계, 일과 균형의 문제로 시야를 넓히고, 생성형 AI와 디지털 환경, 기후 변화까지 다루며 개인의 삶이... 생성형 AI와 알고리즘 환경을 단순한 위협으로 규정하지 않고 인간의 선택과 뇌의 구조를 함께 짚으며...

오늘을 바꾸는 과학, 울림 지음

오늘을 바꾸는 과학, 울림 지음

2026년 04월 03일(금) 20:00

피곤한데도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이유 없이 무기력이 밀려오는 오후를 버티며, 같은 다짐을 반복하다 지치는 일상. ‘왜 이렇게 사는가’라는 질문은 흔히 의지나 감정의 문제로 여겨져왔다. 과학커뮤니케이터 울림의 ‘오늘을 바꾸는 과학’은 이 질문을 과학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다. 일상의 흔들림을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신체와 뇌의 작동 원리로 설명하며 삶을 이해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다섯 갈래로 구성된다. 수면과 식습관, 운동 등 가장 기본적인 생활에서 출발해 ‘잘 사는 법’을 과학적으로 다시 묻고, 이어 뇌와 학습, 감정 조절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 방식’을 짚는다. 사랑과 관계, 일과 균형의 문제로 시야를 넓히고, 생성형 AI와 디지털 환경, 기후 변화까지 다루며 개인의 삶이 사회와 기술 속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설명한다.

각 장은 일상의 구체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왜 밤마다 스마트폰을 끊지 못하는지,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실제로 체온이 오르는지, 왜 ‘열심히 사는 것’이 오히려 번아웃으로 이어지는지 등을 과학적 원리로 풀어낸다. 특히 짧은 영상에 반복적으로 빠져드는 현상을 도파민 보상 체계로 설명하거나 수면과 운동의 효과를 호르몬의 작용으로 해석하는 대목은 익숙한 행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기술을 바라보는 태도에는 균형을 유지한다. 생성형 AI와 알고리즘 환경을 단순한 위협으로 규정하지 않고 인간의 선택과 뇌의 구조를 함께 짚으며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간다. 기술을 이해하는 일이 곧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과학은 정답을 제시하는 지식이 아니라 삶을 해석하는 틀에 가깝다. <동아시아>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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