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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와 원자재 가격 안정화 영향으로 8일 철강 업종이 강력한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며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2.09%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와이어로프 전문 기업인 영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흥은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8.69% 오른 538원에 거래 중이다. 건설 및 산업용 소재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중견 철강 기업 영흥이 사업 구조 개편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영흥은 2024년 3월 자동차부품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주식회사 와이에이치오토를 설립하고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번 분할은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영흥은 주력인 철강사업을 필두로 자동차부품, 물류, 방청 포장재,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 및 스테일 바(STEEL BAR) 제조·판매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에이치오토를 통한 자동차부품 사업의 독립 경영으로 전문화된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도 한창이다. 철강 산업의 디지털화와 친환경 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탄소 중립 등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철강 제조에서 벗어나 AI 서비스와 친환경 기술을 입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주사 체제 하에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인 동국홀딩스 역시 5.31% 오른 1만 1110원을 기록하며 업종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현대제철은 4.35% 오른 3만 5950원에 거래 중이다. 자동차 강판 수요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수강 강소기업인 광진실업과 스테인리스 강판 전문인 KG스틸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은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룹사 시너지가 돋보이는 종목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세아홀딩스와 KISCO홀딩스가 나란히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철강 유통 및 가공 분야의 한일철강과 형강 전문 생산 기업인 화인베스틸 역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차세대 소재로 영역을 넓힌 철강주들도 활약 중이다. 이차전지 소재로 각광받는 TCC스틸과 한국선재가 나란히 오름세다. 철강 포장 및 알루미늄 탈산제 전문인 포스코엠텍과 전기로 제강사인 대한제강도 주가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업종 대장주인 POSCO홀딩스는 철강 본업의 실적 회복과 리튬 등 신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2.17% 오른 35만 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건축용 및 산업용 철강재 섹터도 활기차다. 동국씨엠과 대양금속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특수선재 분야의 강자인 고려제강과 금강철강도 오름세다. 대동스틸과 경남스틸 역시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초 소재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동일스틸럭스와 가스관 생산 전문 KBI동양철관이 나란히 상승 중이다. 쎄니트와 한국주철관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동양에스텍과 하이스틸 역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주와 특수강 섹터의 상승세도 이어진다. 대호특수강우와 원일특강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으며, SHD와 세아베스틸지주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일산업과 한국특강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중소형주들의 반등도 지속되고 있다. 동국산업과 동국제강이 상승 중이며, 부국철강과 문배철강도 오름세다. 한국철강과 CS홀딩스, 조선선재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만호제강, 동일제강, 한국주강, 신스틸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일부 종목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개별 수급이나 실적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유에스티와 삼현철강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강관 전문사인 세아제강과 휴스틸, 넥스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DSR제강과 세아제강지주 역시 매도세가 집중되며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이 없었던 코나솔과 보합권에 머문 아주스틸, 대창스틸, 대호특수강, 제이스코홀딩스는 유의미한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철강 업종이 최악의 시기를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산업 분석가는 "중국 철강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고 국내 건설 수주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철강사들의 판가 교섭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단순 양적 성장보다는 탄소 중립 대응 능력과 고부가가치 특수강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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