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내년 2월부터 개 식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염소 고기가 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느는데도 국내산 염소 가격은 하락세여서 사육 농가가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염소 5백 마리를 사육하는 신동화 씨 농장입니다.
내년 2월 개 식용이 금지되면서 보신탕 대신 인기를 끄는 염소고기 수요에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2024년 1kg에 2만 원하던 고깃값이 요즘은 절반 이하인 8~9천 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입산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동화/염소 사육 농민 : "호주산 염소가 수입돼 들어와서 (국내 농가는) 소득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원산지 단속 강화를…."]
실제 염소고기 소비량은 4년여 만에 배 이상 늘었지만 국내산 염소 비중은 같은 기간 45.4%에서 40.6%로 감소했습니다.
그 빈 자리는 수입산이란 이야깁니다.
이 때문에 한우처럼 국내산 염소를 체계적으로 산업화하기 위한 정책이 본격 추진됩니다.
이미 함양군에는 염소 전용 도축장과 가공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위생적인 염소고기 유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품종 개량과 사육시설 개선을 통한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박은영/경상남도 축산과 : "개체 관리가 안 되면 근친이 있고 생산성이 떨어지는데, '한우 이력제'가 정착하였듯이 이력제 전 단계인 '개체 등록'을 하도록 농가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남에서 사육되는 염소는 2천백여 농가에 4만 4천여 마리.
유통량이 늘어나는 만큼, 경상남도는 원산지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개 식용 금지를 계기로 염소가 새로운 가축산업으로 성장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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