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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열린광장] 제주, P2H 기술로 열어가는 녹색 문명의 미래

재생에너지 중심 시장·요금체계 개편, 수요자원 시장 참여 확대, AI와 데이터 기반 전력 운영, 그리고 화석연료의 전기화까지 포함해 이제 제주의 에너지 전환이 '공급 확대'에서 '도민이 체감하는 똑똑한 사용'으로...

[열린광장] 제주, P2H 기술로 열어가는 녹색 문명의 미래

지난 30일 제주에서 열린 제12차 민생 타운홀 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는 제주가 직면한 에너지 현안을 해결하고 '탈탄소 녹색문명'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적 방향을 분명히 한 자리였다.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생산하는 데만 있지 않았다. 재생에너지 중심 시장·요금체계 개편, 수요자원 시장 참여 확대, AI와 데이터 기반 전력 운영, 그리고 화석연료의 전기화까지 포함해 이제 제주의 에너지 전환이 '공급 확대'에서 '도민이 체감하는 똑똑한 사용'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전환의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P2H(Power-to-Heat)다. P2H는 태양광 등으로 생산된 전력으로 히트펌프를 운전해 열을 만들고 이를 저장했다가 난방과 급탕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재생에너지가 남을 때는 열로 전환해 저장하고 필요한 시간에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하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생활 편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다.

전력생산의 대부분이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되는 유렵은 이미 히트펌프 보급율이 매우 높다. 노르웨이는 히트펌프 보급률이 63%, 핀란드는 52%, 스웨덴은 49%로 난방비 0원, 보일러 없는 집에 살고 있다. (EHPA 2025 보고서 2024년 기준) 중요한 점은 유럽의 적용사례를 그대로 우리 생활환경으로 그대로 들여올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일상적인 기후, 관련제도와 생활패턴, 주거구조등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기술실용화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생활 편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히트펌프의 활용 가능성을 현장에서 준비해 왔다.

단순한 장비 보급이 아니라 실수요 기반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형 표준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미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한 P2H 시범 적용을 통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했으며 현재는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 공공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에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히트펌프 보급이 기술만으로 확산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보급은 경제성, 요금제, 사용자 수용성, 유지관리, 제도 지원이 함께 가야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 기관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실증으로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패턴 분석, 최적 운전조건 도출, 수용성 개선, 사업화 모델 개발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 그리고 LG전자와의 전 산업 영역으로의 P2H 실증·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은 이런 방향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주택에서 시작한 P2H 실증을 공동주택과 공공시설, 에너지 취약계층, 산업영역으로 확장하고 태양광·ESS·히트펌프·플랫폼을 연계한 분산형 에너지 운영모델로 고도화해야 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기술실용화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이 생산 확대를 넘어 도민의 삶 속에서 작동하는 모델이 되도록 기술과 실증으로 뒷받침하겠다. 제주가 먼저 증명한 P2H 기반 에너지 전환 모델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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