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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예인들도 따는 지게차 자격증"…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서 '인기'

의외의 조합처럼 보이지만 지게차운전기능사가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분야에서 전 연령층의 높은 관심을 받는 자격증으로 떠올랐다.

"연예인들도 따는 지게차 자격증"…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서 '인기'

지게차운전기능사가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분야에서 전 연령층의 높은 관심을 받는 자격증으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연예인이 지게차를 왜 배워?”

의외의 조합처럼 보이지만 지게차운전기능사가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분야에서 전 연령층의 높은 관심을 받는 자격증으로 떠올랐다.

특히 배우 유연석은 군 복무 당시 제대 후 작품이 없을 것에 대비해 지게차와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2개 자격증을 보유한 배우 이정현도 연기 외 직업에 대비해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언급했다. 배우 성훈과 팝아티스트 낸시랭 등도 지게차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들의 이색 자격증 취득 사례를 넘어 실제 시험 응시 규모에서도 지게차운전기능사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50, 60대 지게차운전기능사 시험 대거 몰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26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 185만6264명 가운데 11만316명이 지게차운전기능사 시험에 응시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과 1급에 이어 전체 국가기술자격 종목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전체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응시자가 지게차운전기능사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사실상 전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셈이다.

다양한 산업현장 활용·응시자격 제한 없어

지게차운전기능사의 인기 배경으로는 활용도가 꼽힌다. 지게차는 물류창고를 비롯해 건설현장, 제조공장, 항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된다.

별도의 응시 자격 제한이 없어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다. 경력과 숙련도를 3~5년 쌓을 경우 월 400만~500만원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필기시험은 지게차 주행과 화물 적재·운반·하역, 안전관리 등을 평가하며, 실기에서는 실제 지게차를 운전해 정해진 코스를 수행해야 한다.

최근 5년간 합격률은 필기 55~65%, 실기 35~4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필기보다 실기시험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실제 운전 숙련도가 중요한 자격증이기도 하다.

국가기술자격 취득 목적 '취업' 38.5%로 가장 많아

지게차운전기능사에 대한 관심은 취업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조사에서 국가기술자격 취득 목적은 ‘취업’이 38.5%로 가장 많았고 자기개발 25.8%, 업무수행능력 향상 12.6%가 뒤를 이었다. 응시자 가운데서는 임금근로자가 37.1%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29.8%, 구직자 19.5% 순이었다.

특히 구직자 응시 인원은 전년보다 11.7% 증가했고 자영업자 응시도 14.9% 늘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단순히 중장년층의 재취업용 자격증에 그치지 않는다. 청년층부터 직장인, 구직자, 중장년층까지 자신의 경력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기 위한 실무형 자격증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기능사·한식조리기능사·굴착기운전기능사 응시율 높아

다음으로 전기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굴착기운전기능사 등이 높은 응시 규모를 보였다.

연령과 직업에 따라 선호 자격증에는 차이도 있었다. 학생들은 미용사(일반)를, 주부들은 한식조리기능사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배우가 지게차를 딴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단순한 이색 사례만은 아닌 셈이다.

취업과 재취업, 직무 전환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세대와 직업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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