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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세대 안종현 교수팀, 뇌파 정밀 감지 센서 개발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안종현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천기 교수, 홍콩성시대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양성칠 교수팀, ㈜지브레인 공동 연구팀이 새로운 반도체인 이황화몰리브덴(MoS2)을 활용해, 뇌...

연세대 안종현 교수팀, 뇌파 정밀 감지 센서 개발

(왼쪽부터)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안종현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정천기 교수, 홍콩 성시대 신경과학과 양성칠 교수,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슈 듀오, 홍주영 박사과정생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안종현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천기 교수, 홍콩성시대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양성칠 교수팀, ㈜지브레인 공동 연구팀이 새로운 반도체인 이황화몰리브덴(MoS2)을 활용해, 뇌 표면에서 나오는 작은 신호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는 유연한 뇌파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뇌파를 측정할 때 주로 금속 전극으로 만든 단순 구조의 센서를 사용했다. 이는 전극 수가 많아질수록 배선이 복잡해져 넓은 뇌 영역을 동시에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뇌의 복잡한 신경망을 정확히 그려내거나 뇌 질환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얇고 잘 휘면서도 빠른 신호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뇌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이황화몰리브덴을 사용해 뇌 표면의 굴곡에 자연스럽게 밀착될 수 있으며,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능동형 방식 덕분에 배선 수를 크게 줄이면서도 초고해상도로 뇌 활동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이 센서는 신호를 크게 증폭할 수 있고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약 20나노초), 뇌의 청각 피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소리 자극에 따른 뇌 반응을 세포 단위 수준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4주 이상 장기 이식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이 기술은 뇌전증, 뇌졸중,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질환의 정밀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뇌 신호로 재활 로봇 등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지브레인에 기술 이전을 통해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한 심층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연세대 안종현 교수 연구팀(박사과정 슈 듀오, 홍주영)이 주도하였으며, 서울대 의과대학 정천기 교수 연구팀, 홍콩성시대학교(City University of Hong Kong) 양성칠 교수 연구팀, 그리고 ㈜지브레인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 및 산학 협력 연구로 수행됐다. 본 연구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Brain-to-X 개발)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 IF 38.5)'에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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