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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의 연극제, 지역 발전 동력으로

1989년 시작된 거창국제연극제가 36회째를 맞으며 국내 최대 규모 야외 연극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역사의 연극제, 지역 발전 동력으로

[앵커]

1989년 시작된 거창국제연극제가 36회째를 맞으며 국내 최대 규모 야외 연극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을 김소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거창국제연극제 개회식을 선포합니다."]

연극인들의 자발적 민간 축제로 출발한 거창국제연극제.

10회째를 맞은 1998년부터 개최 시기를 여름으로, 무대를 수승대로 옮겼습니다.

예산을 지원받아 행사 규모를 대폭 키운 겁니다.

수승대 계곡과 서원 주변, 독특한 야외무대 환경에 힘입어, 2003년 6만 4천 명이었던 관람객은 2년 만에 두 배 이상인 15만 명을 넘어섰고, 지속적으로 한 해 15만 명 이상이 축제를 찾았습니다.

1993년부터 최근까지 거창을 찾은 해외 극단은 180여 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2024년 기준 97억 원입니다.

[한갑수/거창국제연극제 예술감독 : "자연을 배경으로 무대로 삼고, 그리고 야외이다 보니까 개방성, 현장감, 생동감 이런 거는 실내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죠."]

문화의 불모지였던 거창을 국내 최대 야외 연극의 중심지로 만든 거창국제연극제.

국내 대표적인 야외 연극제로 자리 잡았지만,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관람객을 늘리려면 수준 높은 해외 초청작이 더 많아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해외 참가국은 지난해 6개국에서 올해 7개국으로 1개국 느는 데 그쳤습니다.

지리적 접근성도 최대 약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내년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과 2030년 달빛내륙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의 한계는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홍기/거창군수 : "(거창을 중심으로) 1시간 반 생활권에 1,500만 명의 규모의 손님들이 올 수 있다는 관광 여건이 갖춰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요에 맞춰서 셔틀버스 운행이라든지…."]

연극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예술인들이 머물며 작업할 체류 시설과 연극 교육장 같은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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