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체 시총 비중 '역대 최대치'…올해 초 35%→41%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김성민·홍기원]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양사의 시가총액 합계가 올해 초 대비 74% 넘게 늘어났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천312조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873조원이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2천186조원으로 이달 초 기록한 약 1천759조원 대비 24.26% 증가했다. 올해 초 약 1천254조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4.35%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5천308조원)의 41.1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국내 증시 '투 톱'의 시총 비중은 올해 초 35.22% 수준이었다. 이 비중은 지난 7일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해 이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22% 올라 22만4천500원으로 종가 기준 처음으로 22만원 선을 돌파했다. 2.53%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5.52% 뛴 22만9천500원으로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올해 장중 최고가(22만3천원)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재료 소멸로 인한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하락) 현상의 영향으로 0.25% 하락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3.27% 내린 118만3천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 다시 상승 전환해 0.16% 오른 122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흐름은 양사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증가해 5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1% 증가해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조6천1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고 매출액은 52조5천763억원으로 198.1%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기도 했다.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companiesmarketcap.com)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시가총액이 1조달러로 집계돼 한때 글로벌 상위 12위로 이전보다 한 계단 올랐다. 현재 순위는 다시 버크셔해서웨이(1조3억달러) 아래인 13위로 내린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속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에 이어 실적 기대감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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