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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 유불리 촉각

[충청타임즈] 6·3 지방선거 충북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 투표에 미칠 영향에 여야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 유불리 촉각

보은군 40.12% 등 보수·고령층 많은 농촌 ↑

청원구 17.7% 등 진보·젊은층 많은 도시 저조

박빙승부지역 상승 견인·사전투표 정착 분석도

[충청타임즈] 6·3 지방선거 충북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 투표에 미칠 영향에 여야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역대급 투표율에 여야마다 각각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어 최종 투표율 상승 여부가 당락을 결정할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다.

최종 투표율이 크게 상승한다면 선거 초반 두터웠던 부동층이 막판 움직였다는 방증이 될 수 있는 만큼 본투표까지 여야 후보들의 부동층 표심얻기에 총력을 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충북은 역대 지방선거 최고인 23.5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23.51%)을 상회하는 것으로 4년전 실시된 8회(21.29%)보다 2.2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 농촌 vs 도시 투표율 큰 격차… 뚜렷한 양극화

충북은 농촌과 도시 간 사전투표율 격차가 뚜렷했다.

농촌지역인 보은군(40.12%)과 괴산군(39.03%) 등은 40% 안팎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밀집한 청주시 청원구(17.70%), 흥덕구(19.07%), 상당구(21.17%) 등 도시 지역은 도 평균을 밑돌았다.

보수성향이 강하고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의 높은 투표율은 보수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진보성향과 젊은층이 밀집한 도시지역의 저조한 투표율에 여당 후보진영이 긴장하고 있다.

다만, 농촌지역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야당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선거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만큼 정치 신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괴산 등 일부 농촌지역에서 여야 후보 간 박빙승부가 펼쳐지면서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진 점이 사전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최종 투표율 상승 가능성 … 여야 유불리 촉각

사전투표율 상승은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각 정당과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4년전 실시된 8회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충북의 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0.6%로 전국 평균(50.9%) 보다 낮았다.

당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12곳 중 국민의힘이 8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을 차지했다. 지방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등 지방권력을 장악했다.

2018년 실시된 충북의 7회 지방선거도 최종 투표율은 59.3%로 전국 평균(60.2%)보다 낮았다.

당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12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8곳, 국민의힘이 4곳을 차지했다. 지방의회 역시 민주당이 석권해 다수당이 됐다.

7, 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와 국힘이 교대로 지방권력을 차지한 것이다.

2014년 실시된 6회 지방선거에서는 충북 최종 투표율(58.8%)이 전국 평균(55.9%)을 넘었고 여야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광역단체장은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져갔다.

다만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여당이 우세를 점하며 여야가 권력을 분점했다.

당시 기초단체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6곳, 새누리당이 3곳, 무소속이 2곳을 차지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여론조사 상 무당층이 선거막판까지 두텁게 형성돼 있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서 사전투표율이 상승하면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의 고민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여야가 유리하게 해석하지만 사전투표가 특별한 이슈 때문에 상승했다고 예단해서는 안 된다”며 “사전투표가 정착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만큼 최종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후보진영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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