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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지선 후폭풍…정청래·장동혁 거취 압박

정치권이 6·3지방선거가 끝난 뒤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으로 차기 당 대표 선거 모드로 빠져들었고,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 지선 후폭풍…정청래·장동혁 거취 압박

정치권이 6·3지방선거가 끝난 뒤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으로 차기 당 대표 선거 모드로 빠져들었고,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은 8월 17일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고위원회서 정기 전당원대회를 8월 중 하되 가장 이른 시일인 8월 17일 진행하기로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약 석 달 앞둔 8일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서 분출한 계파 간 충돌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잠복해 있다가 당권 경쟁을 계기로 다시 도드라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이 거론되는 가운데 6·3 지방선거의 '미완 승리'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 계파 갈등의 촉매제가 되는 분위기다.

비당권파인 이언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최고위원 사퇴의 뜻을 밝혔다.

사실상 서울 등 격전지 패배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에 불을 붙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선거를 '대승'으로 규정한 정 대표를 향한 압박성 사퇴라는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지선 직후인 지난 4일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언급한 바 있다.

'정청래 책임론'이 거세지는 기류가 감지되자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들이 반박에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언주 최고위원 사퇴'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6·3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가운데 12곳을 민주당에 내주면서 장동혁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연일 거세지고 있다. 당내 중진, 초선 의원 등은 이날 장 대표에게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사퇴' 압박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평가하라"며 책임론을 일축했다. 아울러 당권파는 지방선거 성적표를 '참패'가 아닌 '선방'으로 규정하고 대표 거취 압박 요구에 선을 긋는 동시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여 투쟁에 앞장서며 리더십 논란 잠재우기를 시도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많은 의원이 지선 결과에 따라 대표가 거취 표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여러분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반문했다.

반대로 친한계(친한동훈계)와 소장파는 선관위 사태는 후속 지도부가 대응하면 된다며 장 대표가 전반적인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가고있다.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큰 틀에서 완패했다. 서울시장 선거나 일부에서 승리한 건 국민의힘이 아니라 시민이 승리한 것이다. 장 대표는 당 대표선거 때 지선에서 패배하면 물러나겠다고 했으니 사퇴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고 조기 전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4선 김도읍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통상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 표명을 해왔다. 장 대표도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초선인 김재섭 의원도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장 대표와 거리를 뒀거나 반(反)장동혁 노선을 걸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살아 돌아왔다. (장 대표는) 실패한 리더십"이라며 "(장 대표는)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선거를 망쳐놓고 정신 승리하는 지도자는 없다"고 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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