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것 이상으로 어떻게 편리하게 이동할 것인지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런 점에서 전북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산과 바다, 역사와 문화, 미식과 치유의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전북은 그동안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에 일부 아쉬움이 있었다. 최근 ‘전북 투어버스’ 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개통돼 예약부터 결제를 단박에 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가 전면 개편됐다. 작은 불편마저 해소된 것이다. 와서 즐겨볼 만하다.
관광객들은 노선과 운행 시간, 요금을 확인하고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지역과 테마별 관광상품도 쉽게 찾을 수 있고, KTX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14개 시군을 연결하는 30개 광역 관광코스도 구축됐다. 자가용 없이도 전북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와 개별 여행객의 여행 방식에 맞춘 변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점은 관광 콘텐츠의 다양한 변화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힐링과 치유, 전통음식 등을 접목한 체험형 코스가 확대되고 지역 축제와 특산품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마련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 탐방 등 전북만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있다. 관광의 질을 높이고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관광객이 저절로 늘어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만족하느냐다. 여름휴가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전북 투어버스를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다. 수도권과 인접 시도는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숙박, 음식 등을 연계한 할인 혜택도 확대해야 한다. 자치단체 관광 당국은 명심하고 꼭 실천에 나서야 한다.
올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동차 대신 전북 투어버스를 이용해 전북의 구석구석을 여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편리한 이동과 다양한 테마 여행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힘을 보태는 의미 있는 휴가가 될 것이다. 전북 투어버스가 이번 여름을 계기로 전북 관광의 새로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전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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