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정우
"여기 내 집인데!" 불바다‥강남 '마지막 판자촌'에 또 화재
"여기 내 집인데!" 불바다‥강남 '마지막 판자촌'에 또 화재
2026-10-27 19:51
|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 앵커 ▶
오늘 낮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 큰불이 났습니다.
이곳에 왜 불이 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마을 한 가운데를 집어삼켰습니다.
시커먼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지붕 위에 올라선 소방관들이 물줄기를 뿜어대고, 하늘에선 소방헬기가 물을 뿌려댑니다.
불이 붙은 건물 잔해가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불이 났습니다.
SH 공사에 따르면 불이 난 2지구 거주자는 25명, 인근 3지구 주민은 18명으로 이들 대부분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구룡마을 주민 (음성변조)]
"시장 갔다 오니까 이 지경이 돼 가지고 들어가지도 못한다니까‥ 여기가 내 집이지. 머리 아파 죽겠네."
신고 접수 8분 만에 관할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인근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판자촌 밀집 지역인 데다 인근 산으로도 불길이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소방헬기 6대와 장비 70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김현석/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추가 붕괴 및 연소 확대를 대비해서 주민들은 위험지역 밖으로 대피시키고 경찰과 협조하여 주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압을 위해 대모지하차도 옆 구룡마을 진입로를 통제했습니다.
연기는 인근 아파트와 도로로 퍼져 나갔고, 강남구청은 주민들에 "창문을 닫아주시고 주변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1,107세대에 이르던 구룡마을 거주 세대는 재개발 사업으로 54세대까지 줄었습니다.
강남구청은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을 위해 임시숙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윤대일·임지환 / 영상편집: 허민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 어땠나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