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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 '민생 성과' vs 야 '정책 실패'…추석 여론전

여야가 추석 연휴(24∼27일까지)를 앞두고 이른바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여 '민생 성과' vs 야 '정책 실패'…추석 여론전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 제공

여야가 추석 연휴(24∼27일까지)를 앞두고 이른바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신약 청탁 의혹' 등 논란 끝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하면서 민주당은 인사 논란 등 악재를 털어내고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 반등을 끌어낼지, 국민의힘은 여권의 악재를 정권 견제론과 당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할지 등 향후 여야 지지율 추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김승원·용혜인 전 후보자의 낙마로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마무리됐고, 이재명 대통령의 회견(18일)으로 '연임 개헌'과 '공소 취소' 문제도 선을 그은만큼 '국정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보고 추석 밥상에 '민생 성과'를 화두로 올리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전까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을 적극 홍보하며 '일하는 여당'의 면모를 부각할 계획이다.

먼저 1,930억원 규모의 성수품 할인 지원 예산 투입,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 '리터당 100원 인하' 등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게 당정 차원의 정책 드라이브를 가속화 한다. 또 농지 전수조사와 부동산 정책으로 이반된 민심 수습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 후보자와 관련해선 자진사퇴를 계기로 리스크를 털어내고 역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한 '수사자료 유출 의혹' 공세를 강화하며 반격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한 의원의 의혹 제기를 '위법한 수사기록 활용'으로 규정하고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부각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상승하는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데다 김민석 당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 간 갈등,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냉랭한 분위기 등 진보 진영 내 불협화음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점은 부담이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 정부·여당의 아킬레스건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계기로 인사 검증 실패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면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다. 동시에 부동산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주장하며 민심을 적극 대변하겠다는 것.

우선 전세 제도와 관련한 이 대통령의 회견 답변이 세제 개편 등으로 악화한 부동산 민심을 다시 한번 자극했다고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태세다.

정부의 잦은 정책 변경과 실정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전셋값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원·용혜인 전 후보자가 연달아 낙마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다음 '타깃'으로 '철거민 특별 공급' 논란 등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부동산 의혹이 불거진 강 후보자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오는 22일 국회에서 열릴 '이재명 정부 실정 국민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세워 여론을 움직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기간 여론 흐름을 지켜본 뒤 이후 장외집회 등 추가 투쟁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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