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충청타임즈] 엔지켐생명과학이 방사선 피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장 손상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속연구를 추진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 방사선의학연구소 김광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위장관계 급성방사선증후군(GI-ARS)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동물 모델을 활용한 후속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장관계 급성방사선증후군은 고선량 방사선에 노출된 뒤 장 점막이 심하게 손상되는 질환이다. 장 점막이 손상되면 설사, 탈수, 감염, 영양 흡수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핵 사고, 방사능 사고, 방사선 테러 등 대규모 방사선 노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사선 손상 질환이다.
현재 이 질환에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또 사람을 대상으로 일부러 방사선에 노출시켜 약효를 시험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임상시험 방식으로 개발하기 어렵다. 이에 미국 FDA는 사람 대상 효능시험이 어려운 질환에 대해 동물실험 결과를 근거로 허가를 검토할 수 있는 동물규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사 후보물질 EC-18을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EC-18은 2017년 미국 FDA로부터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엔지켐생명과학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과 생리학적 특성이 더 유사한 중동물 모델에서 EC-18의 장 보호 효과와 작용 기전을 추가로 평가할 계획이다. 중동물 모델은 마우스 등 소동물보다 사람과 생리적 특성이 더 가까운 동물을 활용하는 연구로, 사람 대상 시험이 어려운 분야에서 중요한 개발 단계로 평가된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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