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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엔비디아, 파업물량 거부’ 소문… 전세계 “제때 못받나” 문의 쇄도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총파업 가능성과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제때 받을 수 있느냐는 빅테크들의... 빅테크들도 파업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파업에는 삼성 반도체 부문 전체 직원...

‘엔비디아, 파업물량 거부’ 소문… 전세계 “제때 못받나” 문의 쇄도

■ 韓반도체 공급망 ‘초비상’

파업땐 납기 지연에 수율 하락

빅테크 잇단 공급망 이탈 조짐

외신 “경쟁사로 물량 돌릴 수도”

전영현 “생산 전면 멈추더라도

파업뒤 품질 확보 방안 마련을”

삼성전자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회사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 엔비디아가 파업 물량은 받지 않겠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자칫 최대 고객사를 잃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파업 기간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 하락과 납기 지연이 불가피해질 수 있는 탓으로, 고객 이탈이 현실화한다면 반도체 최대 고객을 잃는 것은 물론 계약 이행 차질에 대한 막대한 위약금까지 물어야 할 판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최근 내부에 “파업 기간 반도체 생산을 전면 멈추더라도 품질을 확보할 방안을 우선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총파업 가능성과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제때 받을 수 있느냐는 빅테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가까스로 인공지능(AI)향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기 시작한 엔비디아가 파업 기간 생산한 제품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내부 불안감도 팽배해진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생산한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만들었는데, 불량이 발생하면 시스템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만큼 다른 빅테크들도 파업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파업에는 삼성 반도체 부문 전체 직원(7만5000명)의 절반이 넘는 4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인 만큼, 정상적인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고객사 우려가 쇄도하자 삼성 반도체 수장인 전 부회장은 최근 제조 담당 부서에 “노조 파업 기간 반도체 웨이퍼 투입을 전면 중단하더라도, 파업 종료 이후 품질을 확보할 방안을 우선 마련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기간 천문학적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그간의 연구·개발(R&D) 노력과 고객사 신뢰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 기간 삼성전자가 100조 원 규모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생산 중단 외에도 제품 납기 지연에 따른 막대한 규모의 배상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설 중인 반도체 생산 라인의 장비 반입 지연과 반등세를 타고 있는 시스템LSI(설계)·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의 수주 축소에 대한 내부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정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신들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독일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파워업은 “삼성전자는 HBM과 서버용 D램 등 AI 인프라 핵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작은 차질만 발생해도 고객사들이 마이크론 등 경쟁사로 물량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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