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글로벌 기업들이 암호화폐 재무 운영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Evernorth(에버노스)가 XRP 기반 자산 관리에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Evernorth는 XRP 재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된 의사결정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계획은 t54 Labs 공동 창립자인 챈들러 팡이 최근 팟캐스트에서 밝히면서 알려졌다. 그는 Evernorth 최고경영자(CEO)인 아쉬시 비를라와의 대담에서 “기업들이 AI를 빠르게 도입하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를라는 AI 도입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은 혁신보다 급여 지급과 같은 기본 운영 안정성에 집중한다”며 “AI는 강력한 도구지만 예측 불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팡은 “AI는 인간의 판단 오류를 줄이고 복잡한 시장 환경에서 더 나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자동화된 분석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Evernorth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XRP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4억7300만 XRP를 기반으로 디파이(DeFi), 대출, 옵션 전략 등을 활용해 자산 운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단순 보유를 넘어 적극적인 수익 창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기업형 암호화폐 운용’의 진화로 보고 있다. 과거 단순 투자나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던 암호화폐가 이제는 AI 기반의 정교한 재무 관리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리스크 역시 만만치 않다. AI 알고리즘의 오류, 규제 환경 변화, 시장 급변성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영역인 만큼 작은 판단 오류도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핵심은 ‘균형’이다. AI의 효율성과 인간의 판단력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기업의 암호화폐 운용 성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vernorth의 이번 시도가 향후 기업들의 암호화폐 재무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