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국제교류 통해 더 넓은 세계 이끄는 화성 와우고
블라디보스토크 제1김나지움과 업무협약
내달 11~14일 현지 학생과 참여교육 예정
역사공간 탐방 등 글로벌 인재 성장 도움
공동체생명존중 프로그램 ‘PTSC’에 참여
개교 3년 신생 ‘질 높은 수업’ 교직원 최선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화성시 효행구 봉담읍 동화리에 위치한 와우고등학교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제1김나지움과의 교육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학생들을 더 넓은 세계로 이끈다.
와우고는 지난 2023년 3월 개교한 신생 학교지만,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제 교류에 시동을 걸며 학생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와우고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소통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제1김나지움과 국제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교는 학생 중심의 지속적인 교육·문화 교류를 위해 협력해 왔다.
러시아의 ‘김나지움(Gymnasium)’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인문학과 외국어 등 심화 교육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중·고등 교육기관이다. 제1김나지움은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학교다.
와우고는 본격적인 학생 교류에 앞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현지 사전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에는 양교 학교장이 참여해 교류 협력의 방향을 논의했고 다음 달 예정된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세부 운영 방안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화성 와우고등학교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제1김나지움 관계자들이 국제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제공
방문단은 제1김나지움의 교실과 학생 활동 공간 등 교육환경을 둘러보고, 현지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 교류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 방식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과 인솔, 현지 문화체험 활동, 양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번 사전답사를 바탕으로 와우고는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2학년 러시아어 수강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교류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제1김나지움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직접 만나 양국의 학교생활과 청소년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탐색하는 등 학생 참여 중심의 교류 활동을 펼치게 된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탐방하며 교실에서 배운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에 대한 지식을 실제 경험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한편, 국제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기윤 와우고 교장은 “국제교류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언어와 문화를 실제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라며 “제1김나지움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와우고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제1김나지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반기는 러시아 학생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제공
이밖에 와우고는 위기학생 예방과 상호존중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해 4월 위기학생 예방과 상호존중문화 형성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이를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는 ‘PTSC 실천학교’ 6개교를 선정해 운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와우고는 대호초, 동탄초, 상봉초, 이솔초, 남양중과 함께 실천학교로 지정됐다.
‘PTSC’는 Parents(학부모), Teacher(교사), Student(학생), Community(지역사회)의 앞글자를 따 만든 용어로,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하는 생명존중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동시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발생하기 전에 공동체의 노력으로 예방한다는 중의적 의미도 담았다.
실천학교의 필수 과제로는 화성·오산만의 특색 프로그램인 ▲‘헬기착륙장’ ▲‘존중거리 유지 프로젝트’▲‘화성오산 PTSC 매거진’이 포함되며, 이들은 모두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각 학교는 자율과제로 사회정서교육이나 심리·정서적 위기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학교 특성에 맞게 개발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위기학생 예방과 상호존중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학교만이 아닌 교육공동체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수다. 화성·오산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이 줄어든다. 와우고는 지난해 실천학교 선정을 통해 학교 교육공동체 전체가 서로를 돌보며 위로하는 분위기를 형성해 가고 있다.
‘신뢰와 겸손으로 정진하는 지성인’을 교육 목표로 잡고 봉담읍을 대표하는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인 와우고는 이처럼 국제 교류를 추진해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PTSC 실천학교에 선정되며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고 한다.
와우고는 학교 문을 연 지 이제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교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내실 있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향후 와우고가 어떤 교육활동을 진행할지 도내 교육계의 이목이 쏠린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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