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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업스테이지, 다음 품고 IPO 몸값 키운다…'AI 포털' 승부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포털 '다음(DAUM)'을 인수를 완료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검색과 콘텐츠 서비스에 접목해 기술 기업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 다음 품고 IPO 몸값 키운다…'AI 포털' 승부수

업스테이지, 다음 품고 IPO 몸값 키운다…'AI 포털' 승부수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인수 확정

솔라와 검색·콘텐츠 결합해 B2C 접점 확보

하반기 IPO 기대감 확대, 5600억 펀드투자 유치

이수영

기자

2026-05-07 11:51:45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제공=업스테이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포털 '다음(DAUM)'을 인수를 완료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검색과 콘텐츠 서비스에 접목해 기술 기업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카카오가 보유한 다음 운영사 AXZ 지분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1월 카카오가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로 이전하고, 카카오는 업스테이지 신주를 받는 주식교환 방식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약 4개월간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맺었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다음이라는 포털 자산을 업스테이지의 AI 모델과 결합하는 데 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를 다음의 검색 엔진과 콘텐츠 데이터에 접목해 기존 키워드 검색 중심 서비스를 AI 기반 포털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문서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 포털 다음 인수해 AI B2C도 진출

업계는 업스테이지가 이번 인수를 통해 B2B 중심의 사업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업스테이지는 기업용 AI 솔루션과 LLM 기술력을 앞세워 성장해 왔다. 다만 AI 모델 기업은 기술력만으로 시장 가치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부담이 있다. 기술이 있어도 이용자가 꾸준히 쓰는 서비스로 연결되지 않으면 매출 확장성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

다음은 뉴스, 검색, 카페, 메일 등 소비자 접점을 가진 포털이다. 업스테이지 입장에서 별도로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를 키우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자사 AI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실험 무대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검색과 뉴스,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는 생성형 AI 서비스 고도화에 필요한 이용자 질문과 정보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다.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개발 프로젝트(독파모)' 일원이다. 독파모는 국가대표 AI를 뽑는 경쟁형 압축 방식 사업으로,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SK텔레콤, LG AI연구원, 모티브테크놀로지스 등 4개 정예팀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독파모의 핵심 중 하나가 '대국민 AI 일상화'인 만큼, 업스테이지는 기존 AI 모델에 국민 접근성이 용이한 포털을 접목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 '몸값 5조' 향해…저작권 등 포털문제는 과제

이번 인수는 올 하반기 IPO를 앞둔 업스테이지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모델 성능과 기술 인력이 주요 평가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매출 확장성, 서비스 적용 사례, 이용자 기반, 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업스테이지가 다음 인수에 나선 것도 기술력을 실제 소비자 서비스로 연결해 기업가치 산정의 근거를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투자은행(IB) 업계가 바라보는 업스테이지의 기업 가치는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업스테이지는 기업 가치를 3조5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다만 다음의 포털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은 만큼 AI 기능을 붙이는 것만으로 이용자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생성형 AI 검색은 답변 정확도와 저작권, 뉴스 콘텐츠 사용 대가, 광고 수익 배분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AI 기업인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30여년 역사를 지닌 국민 포털이 결합하는 이번 인수가 새로운 AI 포털 시대를 열어가는 AI 산업의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국내 AI 모델 스타트업 가운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으로 꼽힌다. 이달 초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5600억원 규모 투자 승인까지 받으면서 정책적 지원과 시장의 기대를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투자금은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 산업은행 자금 300억원, 민간 자금 4300억원 구성이다.

이수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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