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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디서 사고나도 안심...LG전자,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 선봬

LG전자가 유럽 차세대 긴급호출 규제에 대응하는 차량용 통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5G 오토모티브 협회(5GAA) 제37차 총회에서 '하이브리드 e-Call'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디서 사고나도 안심...LG전자,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 선봬

LG전자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이 위급상황 시 2G부터 5G까지 다양한 통신망을 활용해 구조 센터로 사고 정보를 전송하고 있는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가 유럽 차세대 긴급호출 규제에 대응하는 차량용 통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5G 오토모티브 협회(5GAA) 제37차 총회에서 '하이브리드 e-Call'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고 발생 시 차량 위치와 시간, 차량 정보 등을 구조센터로 전송하는 긴급호출 기능을 고도화한 솔루션으로, 기존 2G·3G망과 4G·5G망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개는 유럽의 NG e-Call 규제 전환과 맞물려 있다. EU는 기존 회선교환 방식 eCall에서 4G·5G 기반의 패킷교환 방식 NG e-Call로 기준을 바꾸고 있다. 2026년부터는 신규 차종 형식승인에, 2027년부터는 모든 신차에 4G·5G 호환 eCall 적용이 요구된다. 통신망 세대교체로 2G·3G 의존도가 낮아지는 환경에서, 차량용 긴급통신 역시 고속 데이터 전송과 기존망 호환성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구조다.

LG전자의 하이브리드 e-Call은 텔레매틱스제어장치(TCU)에 탑재돼 2G부터 5G까지 폭넓은 통신망을 지원한다. 회사는 4G·5G의 대용량·고속 전송 능력과 2G·3G의 상대적으로 넓은 커버리지를 결합해 통신 음영 구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신뢰성 검증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GAA 총회에서는 위성 기반 비지상망(NTN)을 활용한 양방향 차량 통신 솔루션도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인증·검증 체계도 내재화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 산하 VS인증랩은 ISO/IEC 17025 기반 시험·평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확보했다. 여기에 유럽과 북미의 주요 통신 인증 체계인 GCF와 PTCRB 관련 자격도 갖춰, 차량용 통신 부품의 개발부터 시험, 적합성 인증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외부 시험기관 의존도를 낮추고 완성차 고객사의 인증 대응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린 조치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차량 긴급호출시스템 개발부터 테스트, 적합성 인증까지 전 과정을 외부 기관을 거치지 않고 원스톱(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VS연구소장 이상용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는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차량용 통신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VS사업은 2025년 매출 11조1400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회사는 VS사업이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고 수익성도 개선했다.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통신을 VS사업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 정보 플랫폼 '테크인사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LG전자 VS사업은 2025년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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