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극복한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나고야 아시안게임서 값진 금메달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 기쁘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해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유도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2년 어깨 인대 수술을 극복한 결과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 허미미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허미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몽골의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를 맞아 승리해 금메달을 땄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허미미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펄쩍펄쩍 뛰면서 온몸으로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러모로 부담이 컸을 대회다. 파리올림픽 은메달 이후 기대감이 커졌다. 더욱이 그가 태어난 땅인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도 부담을 주는 부분이었다.
허미미는 “일본에서 열리는 부분도 그렇고, 올림픽 끝나고 기대감도 커졌다. 나에겐 너무 기쁜 일이지만, 사실 부담도 됐다. 그래도 연락하시는 분마다 ‘금메달 안 따도 된다. 다치지만 말아라’고 말씀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경기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파리올림픽 호성적으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시련도 찾아왔다. 같은 해 어깨 인대 수술을 받았다. 힘든 재활 시기를 거쳤다. 이를 악물고 노력했고, 결국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허미미는 이 과정 속 본인을 묵묵히 도와준 대표팀 정성숙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미미는 “1년 만에 금메달 땄는데, 그동안 수술도 하면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대회도 너무 걱정됐다. 전날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정성숙 감독님이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금메달 딸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했던 시간은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간이다. 기대하는 분이 많은데,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금메달 따서 너무 좋다”며 밝게 웃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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