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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가을 정원축제 명소로…16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가 가을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수도권 대표 생태관광지인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무대로 대규모 정원축제가 펼쳐지면서 양평의 자연경관과 관광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가을 정원축제 명소로…16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

양평의 대표 관광자원과 정원문화 결합…작가정원·음악제·체험행사 풍성

김필·벤·카이·김종서 출연 음악제도 마련…축제 이후 관광자원 활용 기대

포스터. 사진=경기도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최연훈 기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가 가을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수도권 대표 생태관광지인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무대로 대규모 정원축제가 펼쳐지면서 양평의 자연경관과 관광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양평군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에서 '2026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정원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평이 보유한 수변 생태환경과 정원문화, 공연예술, 지역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문화축제로 마련된다.

특히 양평의 대표 관광명소인 두물머리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정원을 조성해 지역 고유의 경관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두물머리 자연경관에 정원예술 더해…양평의 가을 매력 극대화

올해 박람회는 '두물머리 사:색(思索·四色)'을 주제로 진행된다.

두 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특유의 수변 풍경과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버드나무 군락을 배경으로 자연과 정원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전문 정원작가들이 참여한 작가정원 5곳과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담아 조성한 상상정원 5곳이 마련된다. 여기에 다양한 매력정원이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관을 제공한다.

각각의 정원에는 자연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과 사색의 의미가 담긴다.

방문객들은 정원작품을 감상하면서 강변을 거닐고, 가을 풍경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등 양평만의 자연 친화적인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두물머리와 세미원이 지닌 기존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시설 중심의 축제와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김필·벤·카이·김종서 무대…두물머리 음악제로 축제 열기 더해

박람회 기간에는 정원 전시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식 개막식은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세미원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는 가수 김필과 벤, 카이, 김종서 등이 출연하는 '두물머리 음악제'가 개최돼 가을밤의 정취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과 야외 영화 상영도 진행된다.

또한 전문 해설과 함께 정원의 의미를 살펴보는 프로그램,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는 도장찍기 여행, 식물을 활용한 정원문화 체험 등이 마련된다.

정원 관련 식물과 제품을 소개하는 산업전도 열리며, 정원문화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회의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지역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관람객들이 양평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축제 이후에도 남는 정원…양평 관광자원으로 활용

이번 박람회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행사 종료 이후에도 정원시설을 지역의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정원들을 축제가 끝난 뒤에도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두물머리와 세미원의 생태·정원 자원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양평은 두물머리와 세미원이라는 차별화된 자연관광 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번 박람회는 이들 관광명소에 정원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함으로써 지역 관광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사 이후 조성된 정원이 상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는다면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행사장 주차구역 안내도. 사진=경기정원문화박람회

◇ 양평 자연생태와 정원문화의 만남…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 기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2010년 처음 시작돼 도내 여러 시군을 순회하며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녹색공간 조성에 기여해 왔다.

올해 개최지인 양평은 두 강이 만나는 자연지형과 수변 생태경관을 갖추고 있어 정원문화의 가치와 자연 친화적 관광의 매력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양평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정원문화와 연결하고 기존 관광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점에서 지역적으로도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 역시 양평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이번 박람회가 주민들의 일상에 녹색 휴식공간을 확대하고 지역의 아름다운 환경을 장기적인 자산으로 남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방문객이 두물머리의 가을 정원을 경험하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박람회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연훈 기자 yhcho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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