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충격의 노 메달’
그래도 희망 봤다
최용희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만만한 상대가 없는 건 맞지만, 충격이라면 충격이다. 선수들 본인이 누구보다 제일 아쉽다. 그래도 이 과정에서 가능성은 확인했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시)으로 구성된 한국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대만을 맞아 233-234(59-58 57-59 59-57 59-59)로 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들어선 선수들의 표정엔 아쉬움이 묻어났다. ‘맏형’ 최용희는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그만큼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동생들이 많이 속상해할 것 같은데, 그래도 충분히 잘했다고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은규는 “준비했던 것보다 아쉬운 결과다. 그래도 기회라는 건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호는 “내가 첫 주자로서 스타트를 편하게 끊어주지 못한 거 때문에 우리 팀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응원해 준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희망도 발견했다.
최용희는 “우리가 우리 것만 했으면 충분히 가능성 있었다. 긴장하는 걸 앞으로 보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은규는 “이런 종합대회는 처음 출전했다.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대회 와서는 아쉬운 부분이 여러 개 나왔다. 내가 풀어야 하는 숙제다. 지금은 이렇지만, 이후엔 더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김종호는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더 성장한 모습을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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