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오예진 “김도영과 亞게임 金 따올게요”
양궁대표팀, 챔피언스필드서 시구·시타…소음 적응 특별훈련도
2026년 09월 07일(월) 08:00
여자 양궁 대표팀의 오예진이 지난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 선수와 좋은 성과 이루고 오면 좋겠다”며 양궁 국가대표 오예진이 ‘금빛 각오’를 밝혔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 양궁대표팀의 오예진(광주은행)이 챔피언스필드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오예진은 지난 5일 KT전에서 컴파운드 대표 김종호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앞서 오예진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특별 훈련도 진행했다. 경기장 소음, 관중에 대한 중압감 등에 대비한 ‘소음 훈련’이 진행되면서 오예진은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함성과 마스코트의 방해 속에 활시위를 당겼다.
이날 훈련에는 오예진과 함께 여자 리커브 대표팀 강채영·이윤지(현대모비스)와 남자 리커브 대표팀 김제덕(예천군청),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이 참가했다.
컴파운드 대표팀의 김종호·최용희(이상 현대제철)·최은규(울산남구청·이상 남자부), 박예린(한국체대)·박정윤(창원시청)·강연서(부천G-스포츠·이상 여자부)도 야구장 그라운드에 마련된 사선에 섰다.
오예진은 “야구 경기 보러 몇 번 왔었는데 이곳에서 활을 쏘니까 느낌이 이상했다”면서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체질인가 싶다”고 웃음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을 앞둔 오예진은 앞선 양궁월드컵에서 개인전·단체전 메달 수확을 이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예진은 “처음이니까 경험 쌓는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해서 결과 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점점 더 성장해야 하는데 아시안게임도 하던 것처럼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언니들 믿고, 또 나도 믿고 하겠다. (부담감은 있지만) 그것 즐기려고 꿈꿔왔던 곳에 간다. 이왕 할 것 즐겨보겠다”고 말했다.
오예진은 광주 대표 선수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단 김도영과의 동반 금메달도 기대했다.
오예진은 “김도영 선수를 좋아한다. 시구할 때 나성범 선수 보니까 멋있었다. 두 분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아시안게임 나가는 KIA 선수들 있는데, 저희도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우리도 KIA 응원하겠다. 또 야구 대표팀하고 오카자키시에서 경기하는데 같이 좋은 성과 이루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채영도 특별한 도시 광주에서 좋은 기운을 얻었다.
강채영은 지난해 9월 광주에서 열린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이룬 첫 개인전 우승이었다.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한 광주에서 기다렸던 우승을 이뤘던 강채영은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은 느낌이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업되는 기분이었다”며 “많은 관중분이 응원해 주시고 마스코트랑 응원단장님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좋은 기운 얻고 간다”고 웃음을 보였다.
강채영은 ‘맏언니’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양궁단체전 8연패 도전을 이끌어야 한다.
강채영은 “부담은 많이 되지만 내가 처음 나갔던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장혜진 선수의 느낌일 것 같다. 그때 장혜진 선수는 여러 번 출전했었고, 나는 처음이었다.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한다. 선수들이 재미있게 즐기다 보면 좋은 성적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후회 없이 즐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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