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홍준표, 후임 시장에 김부겸 공개 지지
김부겸 "큰 선물"이라며 웃음으로 화답
스타검사 때부터 인연…30년 호형호제
영향력 과시·정치적 복귀 신호 해석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샤라웃(공개 지지)'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반색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두 유력 정치인을 잘 아는 인사들 사이에선 "이상할 것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30년 넘게 호형호제하며 이어온 두 사람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다만 홍 전 시장의 파격적 행보에는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뒤따른다.
노무현과 '스타 검사' 찾아간 김부겸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홍 전 시장이 2일 "후임 시장은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좋겠다"며 김 전 총리를 거명하자 김 전 총리 캠프는 곧바로 유튜브 쇼츠를 게시했다. 영상에서 김 전 총리는 "큰 선물을 주셨다"며 환히 웃고는 "홍 전 시장과 30년 이상 오랜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들의 인연은 1990년대 초중반, 홍 전 시장의 정계 진출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전 시장이 일명 '모래시계 검사'로 법조 비리를 파헤치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던 때다.
김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제정구 전 의원과 함께 홍준표 검사를 영입하기 위해 밤샘 설득에 나섰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과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에 맞서 제3지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서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밤새 화투를 치며 홍 검사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날 새벽 김영삼 대통령이 홍 검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이면서 이들의 영입은 무산됐다.
"외상값 떼 써도 괜찮은 선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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