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회원 대상 '권영희 집행부 1년 평가' 설문조사 결과 발표
창고형 약국, “대응 못한다” 94.5% 달해…한약사 문제, 부정 평가 73%
약준모가 진행한 제41대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 1주년 설문조사 보고서 표지.
[메디칼업저버 문윤희 기자] 제41대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에 대한 일선 약사들의 평가가 바닥을 찍었다. 권 회장 집행부 1년의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답변에 응한 약사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약준모 회원 3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권영희 집행부의 총 평점은 100만점에 22.1점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권영희 회장의 선거 공약 이행 여부와 약사사회 현안 대응을 묻는 3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항목은 창고형 약국 문제에 대한 대한약사회의 대응이었다. 응답자의 80.1%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4.3%가 '잘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답해 부정 의견이 94.5%에 달했다. 긍정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한약사 문제 대처와 관련해서도 부정 의견이 73.7%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 의견을 보인 비중은 10.4%에 불과했다. 청와대 앞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하는 릴레이 집회에 대해서도 회원 35.1%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힌 비중은 27.7%에 불과했다.
창고형약국에 대한 약사회 대응을 묻는 질문에 94.5%가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긍정 의견은 1.4%에 불과해 창고형 약국을 대하는 현 집행부의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대한 약사회 대응을 묻는 질문에 회원 67.2%가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긍정 평가는 9.4%에 불과했다. 지역보건의료 대응방안으로 약 배송 범위르 읍면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회원들은 73.4%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긍정 의견은 5.9%였다.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저지에 대한 현 집행부의 평가도 냉정했다. 응답한 회원 중 77.4%가 부정의견을 밝히며 공약 이행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긍정평가는 5.3%에 불과했다.
공적전자처방전 제도화에 대해서는 66.4%가 부정의견을, 7.5%가 긍정 의견을 밝혔고, 성분명 처방 제도화와 관련한 질의에는 50.7%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긍정 의견은 20.1%로 30개 질의 중 높은 긍정 비율을 보였다.
전문약-일반약 스위치 자동화 공약에 대해서는 부정 의견이 78.0%, 부정의견이 3.1%로 나타났다. 불용재고, 약가 인하 현실 보상체계 마련 공약에 대한 평가도 73.3%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창고형 약국에 대응하는 현집행부 평가에 응답자 94.5%가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약국 경영 및 수익 구조 개선 부문에서도 회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명절 연휴 약국 운영지원금 전국 확대 공약에 53.3%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가루약 조제 수가 현실화를 포함한 수가 관련 공약에 대해서도 68.1%가 부정적 응답을 내놨다.
공직약사와 산업약사 채용 직급 확대와 면허 수당 현실화 공약에 대서도 62.1%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긍정 의견은 7.2%에 불과했다.
병원 약사 수가 인상과 인력기준 개선 공약에 대해서도 59.1%가 부정 평가를 내렸고, 약학정보원의 수행 능력을 묻는 질문에도 51.6%가 부정 의견을 밝혔다.
조직 운영 및 소통 평가 부문에서도 다수 항목에서 부정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회원 소통 노력(게시판 답변, 문자·카톡 알림 등)에 대해 부정 의견이 66.7%였으며, 팜IT3000 AI 탑재 공약 이행에 대해서도 70.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설문에 응답한 회원들은 권영희 회장 1주년 평가를 묻는 설문에 83.2%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잘했다는 평가는 5.2%에 그쳤다. 100점 만점 기준에 평점은 22.1점에 불과했다.
약준모는 "이번 조사는 41대 집행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회원들의 정책 체감도와 조직 운영에 대한 평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주요 정책 대응, 제도 개선, 약국 경영 환경, 조직 운영 및 소통 전반에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약사 문제 대응, 비재면 진료 정책 대응, 공공심야약국 및 성분명처방 등 주요 현안에서 부정 응답 비율이 60~90% 수준으로 나타났다"면서 "회원들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와 집행부의 추진력간 괴리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약준모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집행부가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함에 있어 회원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정책의 실질적 성과와 신뢰 회복을 동시에 달성해야 함을 보여준다"면서 "단순한 정책 제시를 넘어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결과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추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