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오늘(6일) 개통될 거라던 관측이 빗나갔습니다.
다리에 조명까지 환하게 켰지만, 오늘 북중 수교 77주년 기념일은 그냥 지나갔습니다.
단둥에서 이중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조명이 신압록강대교를 환하게 밝힙니다.
이 다리에 야간 조명이 들어온 건 이번 달 초부터로, 2014년 완공된 이후 처음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중 수교 77주년 기념일인 오늘 다리가 개통될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개통설은 빗나갔습니다.
신압록강대교 주변에 직접 나온 주민과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음성변조 : "다들 오늘 개통할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보니까 오늘은 안 열릴 것 같아요."]
[단둥 주민/음성변조 : "오늘 개통 안 한다고 들었어요. 이전에 차가 지나가는 걸 보긴 했는데요. 개통되면 분명 단둥 경제에 도움이 되겠죠."]
일부 차량들이 왕복 4차로 다리 위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북한 쪽으로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을 오가는 화물차들은 길게 줄을 선 채 기존의 북중우의교를 이용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열리지 않았지만 이곳 현지에서는 북한과 중국 양측 모두 개통을 위한 준비를 사실상 끝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에선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을 비롯해 16일과 25일 등 다양한 날짜들이 개통 시점으로 거론됩니다.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단둥 주민들도 그렇고 북측 관계자들도 그렇고 6일이라고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감이 안 잡혀요. 준비도 다 해놓은 상태에서 안 하고 있으니까."]
우리 정부 관계자도 신압록강대교 개통은 북중 관계에 상징성이 큰 만큼 다양한 정치, 외교 일정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남서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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