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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앤트로픽, 한국 지사 사령탑 선임 언제쯤?

코스포 관계자는 "앤트로픽이 AI 활용률 세계 상위권인 한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스타트업·개발자 생태계...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영향 정상회의'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한국 지사 사령탑 선임 언제쯤?

[사진: 앤트로픽]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앤트로픽코리아가 출범 8개월이 지났지만 지사장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  지난해말이나 올해초에는 정해질 것이란 얘기가 있었는데, 아직까지 공석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한국 지사인 '앤트로픽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주소는 강남파이낸스센터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로, 한 외국계 공유오피스를 소재지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본금은 5억원이며 등기 이사는 미국 본사 소속 스콧 알렉산더 부스다.

앤트로픽 측은 "지난해 말 지사장 선임을 목표했던 걸로 안다"며 "인선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선임 과정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별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앤트로픽코리아는 지사장 부재 속 첫 직원으로 이엽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 파트너십 총괄을 작년 9월께 선임했다. 스타트업·개발자 커뮤니티에 집중한 행보다. 이후 '빌더 서밋',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 '클로드 코드 밋업 서울' 등을 잇달아 열었다. 현재 앤트로픽은 서울 사무소에서 스타트업 영업을 포함한 총 5개 직무에서 추가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달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회원사를 대상으로 클로드 API를 활용할 수 있는 1만달러(약 1400만원) 상당 크레딧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코스포 관계자는 "앤트로픽이 AI 활용률 세계 상위권인 한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스타트업·개발자 생태계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했다.

앤트로픽은 연이어 '빌더 서밋'을 개최, 국내 개발자 생태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앤트로픽 블로그]

앤트로픽은 한국 정부와도 협력을 논의 중이어서, 지사장 역할이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영향 정상회의'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했다. 현장에서는 서울 사무소 개소와 정책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면담에서 앤트로픽 측이 지사장을 채용 중임을 밝혔고 지사장이 선임되면 협력할 부분이 많을 테니 진행 상황을 공유해달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력 분야나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 지사의 경우 앤트로픽은  대표 선임을 마치고 유력 기업 고객들도 확보했다.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재팬은 10월 29일 법인 설립과 동시에 히데토시 토조 전 스노우플레이크 일본 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노무라종합연구소(NRI)를 첫 공식 리셀러로 선정하고 라쿠텐·파나소닉·미즈호 등 대기업 고객도 빠르게 확보했다. 올해 3월에는 클래스메서드, NHN테코러스 등 리셀러도 추가했다.

경쟁사인 오픈AI는 오픈AI코리아 법인 설립 4개월 뒤인 지난해 9월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을 총괄 대표로 선임하고 공식 출범했다. 김 대표는 취임 2개월 만에 삼성SDS와 공식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SK그룹과 스타게이트 AI 인프라 협력도 공식화했다. 현재 국내 인력은 약 10명이다. 오픈AI 관계자는 "한국을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API 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코덱스(Codex) 등 코딩 에이전트를 통해 스타트업·개발자 생태계와의 접점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손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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