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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앤트로픽, 성장률 80배에 컴퓨팅 비상…IPO 앞두고 오픈AI 추격 가속

투자가 성사될 경우 지난 3월 8520억달러로 평가된 오픈AI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이 될 수 있다. 연간환산매출 ARR도 급증했다. 테크크런치는 앤트로픽의 ARR이 2025년 말 약 90억달러에서 최근...

앤트로픽, 성장률 80배에 컴퓨팅 비상…IPO 앞두고 오픈AI 추격 가속

앤트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AI 모델 '클로드'와 개발자용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과 사용량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고, 기업가치도 오픈AI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는 6일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코드 위드 클로드' 개발자 행사에서 "올해 1분기 매출과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회사가 최대 10배 안팎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실제 수요는 이를 크게 넘어섰다며, 이 같은 속도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클로드 코드가 있다.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가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고, 기존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는 AI 코딩 도구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생성형 AI 도입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면서, 앤트로픽의 매출 확대도 개발자 시장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성장의 반대편에는 컴퓨팅 병목이 자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늘어나는 모델 사용량과 추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 원' 데이터센터에서 300메가와트 규모의 추가 컴퓨팅 용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에서도 앤트로픽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9000억달러를 넘는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가 성사될 경우 지난 3월 8520억달러로 평가된 오픈AI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이 될 수 있다.

연간환산매출 ARR도 급증했다. 테크크런치는 앤트로픽의 ARR이 2025년 말 약 90억달러에서 최근 300억달러를 넘어섰고, 현재는 400억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앤트로픽의 성장세는 AI 경쟁의 초점이 단순한 챗봇 시장에서 개발자 도구와 기업용 생산성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픈AI가 범용 소비자 서비스와 기업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동안,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와 코워크 등 업무형 AI 도구를 앞세워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파고들고 있다.

다만 현재의 고성장이 곧바로 안정적 수익성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AI 모델 운영에는 막대한 추론 비용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필요하다. 아모데이 CEO가 성장 속도를 두고 "감당하기 어렵다"고 표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잠재적 기업공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앤트로픽이 이르면 10월 IPO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앤트로픽의 과제는 명확하다. 클로드 코드가 만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도, 컴퓨팅 비용과 인프라 병목을 통제해야 한다. AI 산업의 승부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전력, 데이터센터, 자본 조달 능력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오픈AI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베타뉴스 이 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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