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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애플페이 되고 삼성페이 안된다? 카드 수수료 둘러싼 금감원의 이중잣대

그러나 지난해부터 애플이 티머니, 네이버페이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기존 현대카드 외 다른 카드사와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상용화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현재까지도 추가 카드사 제휴 소식은 나오지...

애플페이 되고 삼성페이 안된다? 카드 수수료 둘러싼 금감원의 이중잣대

형평성 논란 불가피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카드사 수수료 문제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벌어졌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갑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결제하는 ‘모바일 지갑’이 확산 추세다. 이에 따라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페이 [사진=삼성페이]

국내는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이용자가 많다. 삼성과 카카오가 국내 기업인 데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이용자가 많은 영향이다. 이로 인해 기존 카드 단말기에서도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카드 단말기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은 상대적으로 늦었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화됐지만 국내는 삼성페이에 밀려 결제 단말기 확보가 쉽지 않았다. 카드사 역시 현대카드를 제외하고는 제휴를 맺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대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애플페이는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애플이 티머니, 네이버페이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기존 현대카드 외 다른 카드사와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상용화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왔다.

티머니 애플페이 [사진=티머니 SNS]

다만 현재까지도 추가 카드사 제휴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어 궁금증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 배경에 삼성페이와 이해관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드사들이 삼성페이와 관계를 고려해 애플페이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이야기다.

논란의 핵심은 수수료다. 삼성페이는 지난 2015년 카드사와 제휴를 맺는 과정에서 별도의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반면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와 제휴하면서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택했다.

애플페이 현대카드 [사진=애플]

이후 애플페이가 다른 카드사와 제휴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수수료 부과가 거론됐다. 이에 삼성페이 역시 형평성을 이유로 카드사에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삼성페이를 향해 수수료를 받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 최근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 내부에서는 “삼성페이는 이제 공공재에 가깝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삼성페이가 사실상 공공 인프라에 가까운 서비스인 만큼 수익을 고려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형평성에 관한 의견이 나왔다. 한 소비자는 “애플페이는 수수료를 받는데 삼성페이만 제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형평성을 따지려면 애초에 애플페이도 카드 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애플페이는 허용하고 삼성페이는 제한되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카드 수수료를 두고 금융당국의 기준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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