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비판이 집회로 번지면서 외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가 하면 관람객 평점 조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살자들 불매! 유해진은 사과하라!"]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이 햄버거 회사 본사 앞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유해진 씨와 맺은 광고 계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상진/신자유연대 대표 :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이런 시위가 이어지자 제작사가 배우들의 외부 행사 참여를 잇달아 취소했고 경찰은 위해·협박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백재호/영화인연대 공동대표 : "비판도 동의도 하실 수 있고, 그건 자유라고 보는데요. 그게 개인의 신변을 위협하는 일까지 가서는 안 된다."]
이런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아버지나 경호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가 그렇게 밉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장승혁/한국교총 대변인 : "콘텐츠의 교육적 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창작의 자유가 곧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대한 면죄부가 아닙니다."]
암살자(들) 관람객 평점에 비정상적 트래픽이 몰려 네이버가 수사를 의뢰하는 등 평점 조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역사 왜곡이냐? 창작의 자유나?
영화 '암살자(들)'은 내일(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현경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주현성/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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