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알리바바 자체 칩 10만개 시대…中 AI 인프라 '반도체 독립' 카운트다운

반도체를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중국 남부 지역에 구축하며 국가 차원의 독자적인 AI 인프라 자립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샤오관시에 알리바바의 자체 반도체인...

알리바바 자체 칩 10만개 시대…中 AI 인프라 '반도체 독립' 카운트다운

알리바바와 차이나텔레콤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리바바와 차이나텔레콤이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중국 남부 지역에 구축하며 국가 차원의 독자적인 AI 인프라 자립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샤오관시에 알리바바의 자체 반도체인 전무(Zhenwu) 1만개를 탑재한 데이터 센터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수천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초거대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양사는 향후 이 데이터 센터의 규모를 칩 10만개 수준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의료 및 첨단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이 엔비디아 등 핵심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함에 따라, 중국의 주요 IT 기업들이 국내 기술을 통한 대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리바바는 반도체 설계 부문인 티헤드(T-head)를 통해 직접 칩을 설계하고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며, 이를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연계해 통합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최근 알리바바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내에서는 국내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화웨이의 첨단 어센드 910C AI 칩으로 구축된 컴퓨팅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인프라 자립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베이징 당국이 강조하는 기술 자립 정책과 궤를 같이하며,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AI 구축에 약 7000억달러를 쏟아붓는 것과 달리, 중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수익 창출과 투자 수익률이 보장된 특정 산업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차이나텔레콤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국가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를 국내 기술로 채워나가려는 중국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AI리포터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