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지난해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 급감에 따라 노동집약적인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AI 중점으로 사업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CNBC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9일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2월 말 기준 직원 수가 12만8197명으로, 전년 동기 19만4320명에서 34%나 감소했다.
또 회사의 이익은 67% 급감했고, 지난해 마지막 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11%를 줄였던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알리바바는 2024년 말 소매 그룹 썬아트(Sun Art) 매각에 이어, 2025년에는 백화점 체인인 인타임(Intime) 지분까지 정리하는 등 오프라인 상거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앞서 16일에는 에디 우 CEO가 새로 설립된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 사업부를 직접 이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통이 연구소와 큐원 사업부 등으로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통합한 AI 컨트롤타워다.
우 CEO는 "ATH를 직접 이끌면서 AI 사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 조율을 추진하고, 업무 방식에 AI를 깊숙이 접목하며, 민첩성을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큐원 AI 모델 사업부 책임자인 린쥔양 부사장이 이달 초 회사를 떠난 데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알리바바는 시가총액 기준 중국 2위 기술 기업으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물류 및 기타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은 꾸준히 인력을 감축해 왔으며, AI 중심으로 기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제는 반도체 제조부터 컴퓨팅, AI 모델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주에는 기업용 에이전트 서비스인 ′우콩(Wukong)′을 출시했으며, 수요 증가와 공급망 비용으로 인해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서비스 가격을 최대 34%까지 인상했다.
우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앞으로 5년 동안 클라우드 및 AI 부문 매출을 연간 1000억달러(약 150조650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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