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안양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에 쇠파이프까지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이른바 ‘뒷골목’ 모습이 연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20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 출입문을 쇠 파이프 등을 동원하는 등 회의 진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의회 질서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시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집단적으로 자행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폭력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국힘은 또 “의회사무국은 의원들의 신변 안전과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지방자치법’과 ‘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가능한 모든 질서유지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임시의장은 이를 위한 경호권을 즉시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힘이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국힘 측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했다. 처음 실랑이가 벌어졌을 당시 현장은 전원 여성이었다. 그 과정에서 국힘 여성 의원이 시종일관 반말로 민주당 의원들을 모욕했고, 나중에 합류한 국힘 남성 의원이 민주당 여성 의원을 심하게 압박해 대치과정에서 두 명의 여성의원이 부상을 입는 폭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어 “상황을 지나치게 비약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안양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국힘은 사실을 왜곡한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여성 의원 폭력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역설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 윤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라 선거구)과 음경택 의원(국민의힘·사 선거구)이 1·2차 투표에서 무효표가 2표가 나오면서 각각 9표를 얻어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나온 ‘운경숙’으로 적혀 있는 투표용지 1장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은 의회 규정에 맞지 않는 표기라며 무효 처리를, 민주당은 후보를 특정하는 데 문제가 없는 명백한 유효표라고 서로 맞서며 파행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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