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를 마친 국민의힘이 안보와 농지 문제를 중심으로 대여 투쟁 고삐를 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주 분야별 현장 행보에 직접 나서 국정 기조 전환을 압박할 계획이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국군의 날을 이틀 앞둔 이달 29일 백령도 군부대를 방문해 안보 태세를 점검한다. 이어 30일에는 충청권을 찾아 정부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한 농민 목소리를 듣는다.
장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추석 연휴 동안 수렴한 민심을 현장에서 재확인해 대여 공세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귀국 시점에 맞춰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백령도 방문 전날인 28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장 대표를 찾아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정부 대응 및 조사 경과를 설명한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의 사고 현장 방문 불발에 대해서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간담회에서도 DMZ 지뢰 폭발 사고와 농지 전수조사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특히 지뢰 폭발 사고 조사 지연에 대해 ‘김정은 심기 경호’로 규정하고 “만약 대통령이 고의로 현장 조사를 지연시켰다면 명백한 이적 행위이며 외환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농지 전수조사를 두고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부동산 정책과 같이 일부 투기 수요를 잡겠다며 농민 전체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장 대표는 “한 줌도 되지 않는 투기꾼을 잡겠다고 농민의 삶을 망가뜨리는 게 이 정권의 농업 정책이냐”며 “이미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직격했다.
장외 투쟁 여부도 이번 주중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민심에 대한 정부 대응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집회 일정과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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