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도걸 국회의원. /남도일보 DB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남광주 동구남구을 지역 주요 사업 41개, 국비 2천66억원이 반영됐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등 올해 마무리되는 대형 사업의 예산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의료와 문화·관광 분야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주요 계속사업 예산을 늘리면서 전년보다 국비 규모가 15% 넘게 증가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전남광주 동남을)에 따르면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지역구 주요 사업은 모두 41개, 2천66억원 규모다.
지난해 확정된 1천793억원보다 273억원(15.2%) 늘었다. 정부안에는 기존 사업 내 새롭게 추진되는 세부사업을 포함해 신규사업 10개, 115억원도 담겼다.
분야별로는 경제·산업 808억원, 생활인프라 45억원, 문화·관광 1천213억원이다.
미래 의료 분야에서는 AI 의료·건강데이터 실증센터 설립비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병원 진료기록과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기업이 개발한 AI 의료기기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의료현장에서 시험·검증하고 제품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10억원이다.
남구 선교지구에 들어설 AI 디지털 노화연구실증센터에는 72억원이 배정됐다. 총사업비 378억원 규모로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고령자용 의료기기와 건강제품의 실증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전남대학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에도 41억원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9천629억원을 들여 전남대병원 본원을 1천70병상 규모로 신축해 중증·응급환자 치료와 첨단 진료·연구 기능을 집적하는 사업이다.
조선대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는 184억원이 투입된다. 호남권에서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지역 내에서 전문 치료와 격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설로 내년 건립 마무리가 목표다.
산업·인재 분야에서는 조선대 글로컬대학 275억원,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90억원, 광주 AI의료 생태계 구축 30억원, 조선대 노인성 뇌질환 연구 49억원, 전남대병원 신장질환·투석기기 연구 15억원 등이 정부안에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신규·계속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서울에서 활동해 온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과 운영을 위한 예산 77억원이 책정됐다. 서울예술단은 202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 이전해 광주에서 창작 작품 제작과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광장을 활용한 5·18 기념 문화행사 상설 운영비 9억원도 신규 반영됐다. 건물 외벽 영상과 조명, 현대·전통무용, 전통악기 등을 결합한 야간 공연을 정기적으로 선보이는 사업이다.
ACC에는 콘텐츠 개발·운영비 620억원을 비롯해 인건비·기본경비 109억원, 아시아 문화역량 강화 11억원, 아시아문화포털 구축 9억원 등이 반영됐다. 어린이문화원 전시장 개편과 예술극장 무대설비·전기·통신시설 개선 등 안전·이용환경 개선에도 79억원이 책정됐다.
1980년 5월 부상자 치료와 시민 헌혈이 이뤄졌던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활용 사업에는 38억원이 반영됐다. 무등산 천제단 복원에도 신규 예산 1억원이 편성됐으며, 무등산국립공원 운영비 42억원과 증심사 공양간 건립 12억원, 무등산 탐방복합센터 5억원 등도 정부안에 포함됐다.
남구 서동 옛 노인회관을 리모델링해 광주 전자산업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전자디지털 체험관 조성에는 35억원이 투입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 정비 사업도 추진된다. 동구 수소도시 조성에 23억원, 극락천 도시침수 예방에 6억원이 반영됐으며 양림동과 충장동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는 각각 7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월남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환경개선에도 2억원이 반영됐다.
안 의원은 "전남광주 통합시대에 동구남구을을 AI·바이오와 문화관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며 "대학과 병원을 중심으로 미래산업과 청년 일자리를 키우고 ACC·5·18·무등산을 연결해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은 확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사업으로 완성돼야 성과가 된다"며 "국회 예산심사에서도 부족한 사업비와 지역 숙원사업을 보강해 지역의 미래 구상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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