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B잡
ESG
금융·증권
비즈
과학/IT
생활·경제
정치
스페셜기획
사람들
이야기쉼터
전국
미네르바의 눈
시큐리티팩트
MICE
섹션 선택
섹션 선택
이동
안규백 국방, “GOP 병력 감축, 2040년까지 단계적 추진”…75% 감축 규모엔 의문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6.04.09 20:03
ㅣ 수정 : 2026.04.09 20:40
“선형 개념에서 지역 벨트 개념으로 변모해야…경계작전 효율화·과학화는 선택 아닌 필수”
성능개량 사업 재입찰 추진되는 상황인 데다, 감축 규모 어떻게 판단했는지에 의문 제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만 2000여명의 최전방 GOP(일반전초) 경계 병력을 60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은 “단계별 검토를 거쳐 2040년께 계획 중인 목표치”라고 밝혔으나 75% 감축 규모에는 여전히 의문이란 시각이 존재한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구상을 처음으로 밝힌 안 장관은 군의 대비태세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당장 내일 이뤄지는 조치가 아니다”라는 해명성 설명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안 장관은 9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마치 내일 병력이 줄어든다는 공포감으로 해석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라며 “2027년까지 과학화 경계시스템 성능개량과 시범 운용을 거쳐 1단계(2031년), 2단계(2035년)를 거쳐 미래 경계체제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계작전은 선형 개념에서 지역 벨트 개념으로, 제대별 감시타격에서 대대 단위 통합감시와 중·소대 단위 기동 타격을 중심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다족로봇, 드론 등 전력 도입 계획을 소개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전방 GOP 부대에 AI 기반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계 병력을 현행 2만 2000명에서 6000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쏘면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마음 놓고 쳐들어오라’고 문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안 장관은 “인구 절벽기에 경계작전 효율화·과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2025년 태어난 남아는 13만 명가량으로, 수십만 대군이 철책을 따라 줄지어 서던 과거의 방식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구조와 첨단 전력 등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70년 묵은 경계 방식을 고집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경계 병력을 절약하고 작전부대를 강화하자는 개념은 초당적 컨센서스를 공유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I 기반 과학화 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부터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지난해에 시험평가에서 모두 탈락해 현재 재입찰이 추진되는 상황인 데다, 현재보다 약 75%를 감축하는 6000명이란 규모가 어떤 판단에서 나왔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최초 도입 당시에도 경계 병력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운용해보니 기대한 만큼 병력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기에 안 장관이 언급한 감축 규모에 군사 전문가들조차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