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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경 도시' 대구의 화려한 귀환…'K-아이웨어 파크'로 글로벌 넘본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전통적인 안경산업을 넘어 AI와 결합한 '스마트 아이웨어'로 확장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내년부터 실현 가능한 사업은 즉시 착수해 안광학산업의 큰 밑그림을 완성해...

'안경 도시' 대구의 화려한 귀환…'K-아이웨어 파크'로 글로벌 넘본다

연구지원시설·R&D·인재·브랜드 육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산업 확장 방안 검토

대구시는 지난 12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K-아이웨어 파크’ 조성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대구시 제공

‘K-아이웨어 파크’가 조성될 예정인 금호워터폴리스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한민국 안광학산업의 심장부인 대구가 다시 뛰고 있다. 한때 ABB 등 신성장산업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안경산업이 정부의 관심과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 그리고 ‘K-아이웨어 파크’라는 거대 청사진을 만나 제2의 전성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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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시계가 다시 돌다…‘K-아이웨어 파크’의 재점화

대구시는 지난 12일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K-아이웨어 파크’ 조성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출범한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협의회’와 연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실 이 사업은 2022년 연구용역 당시 ‘K-아이웨어 메타스페이스’, ‘아이웨어 스트리트’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의 산업정책이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등 신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추진력이 약화됐다.

반전의 계기는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타운홀 미팅이었다. 당시 대통령이 대구산 안경의 경쟁력을 직접 언급하며 힘을 실어주자, 중단됐던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시는 즉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및 지역 기업들과 머리를 맞댔고,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재추진하며 ‘K-아이웨어 파크’를 시정의 핵심 과제로 다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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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칸막이 없앤 ‘원스톱 혁신생태계’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선 ‘범정부 협력 모델’에 있다. 대구시는 단일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부처별 맞춤형 공모 및 국비 과제를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중기부에서는 ‘청년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공모를 통한 연구지원시설을 확보하고, 산업부에서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국비 과제를 노린다. 또 교육부에서는 현장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RISE 사업’과 연계하고, 문체부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지원하는 한류(K-컬처) 사업을 활용한다.

이처럼 금호워터폴리스 안광학 집적단지에 연구지원시설과 산·학·연 캠퍼스를 집약시켜 스마트 기술 융합부터 브랜드 마케팅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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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증명하는 대구의 저력…‘법적 뒷받침’도 가시화

대구가 안광학산업의 메카라는 사실은 수치로 증명된다. 2023년 기준 대구의 안광학업체는 667개 사로, 전국의 약 70%가 대구 북구에 밀집해 있다. 국내 안경테 수출액의 60%가 이곳에서 나온다.

여기에 정치권의 지원사격도 더해졌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의 대표 발의를 준비 중인 ‘안광학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법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전통적인 안경산업을 넘어 AI와 결합한 ‘스마트 아이웨어’로 확장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내년부터 실현 가능한 사업은 즉시 착수해 안광학산업의 큰 밑그림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제조업에 첨단기술과 한류 브랜드의 옷을 입히는 ‘K-아이웨어 파크’. 대구가 전 세계 안경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웨어 허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권영진 기자

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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