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SK하이닉스가 전쟁 리스크와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주가 급락을 겪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단기 충격과 장기 가치 사이에서 투자 판단이 갈리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여러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실적과 업황 자체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ADR 신주 발행 가능성,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GPU 출시 지연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같은 하락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메모리 시장의 핵심 지표인 가격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DRAM 현물가격의 경우 고점 대비 낙폭이 DDR4 기준 약 7%, DDR5 기준 약 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우려하는 급격한 수요 위축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최근 발표된 DDR5 계약가격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되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전시 상황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업황의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메모리 수요에 대한 중장기 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메모리 탑재량이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IT 제조사들의 낮은 재고 수준은 향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일정 부분 감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에 비용을 전가할 수 있어,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요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저평가 논리가 제기된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1배대 중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는 과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시장이 과도하게 보수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물론 향후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다소 하향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할 경우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업황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간을 ‘공포에 의한 조정’으로 해석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결국 실적과 업황이 뒷받침되는 한, 주가 역시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 154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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