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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워홈, 범LG 이탈 우려 넘었다…한화 편입 이후 '확장 국면' 진입

급식업의 핵심이 식수 확보 이후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있다는 점에서, AI 도입은 곧바로 비용 구조 개선과 직결되는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외형 확장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아워홈은 신세계푸드...

아워홈, 범LG 이탈 우려 넘었다…한화 편입 이후 '확장 국면' 진입

재계약률 85%로 고객 기반 방어…범LG 이탈 우려 불식

신규 수주 30%·신세계푸드 인수…외형 확장 속도 가속

한화 시너지·AI 접목 본격화…급식 넘어 식품 플랫폼 전환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아워홈의 사업 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확장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인수 직후 시장이 가장 크게 우려했던 고객 이탈 리스크를 조기에 털어낸 데 이어 신규 수주 확대와 외형 성장, 기술 접목까지 동시에 작동하면서다. 단순한 안정화 단계를 넘어 사업 체질 자체가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계약 만료를 앞둔 주요 고객사 가운데 약 85%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최근 수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화 편입 당시 제기됐던 범LG 계열 물량 이탈 우려를 감안하면, 시장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아워홈은 LG·LS·GS 등 범LG 계열 100여 개 사업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사업자다. 해당 물량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핵심 매출 축이다. 실제 일부 이탈 사례가 있었음에도 전체 구조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은 단순 유지가 아닌 고객 기반의 신뢰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지난해 단체급식 신규 입찰 물량의 약 30%를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고객을 지키는 동시에 외부 사업장까지 확보하는 ‘수성+확장’이 동시에 이뤄진 셈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서비스와 경험 중심 전략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질적으로도 다르다. 아워홈은 구내식당을 단순 식사 공간이 아닌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하며 경쟁의 기준을 바꿨다. 브랜드 협업 메뉴, 셰프 현장 조리, 맞춤형 식단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이용자 증가와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급식 시장의 기준 자체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방어를 마친 아워홈은 곧바로 확장 단계로 넘어갔다. 한화 편입 이후 갤러리아 광교, 한화 본사 사옥 등 주요 사업장을 잇따라 확보하며 그룹 내 캡티브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단순한 계열 편입 효과가 아니라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운영 방식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일부 사업장에는 인공지능 기반 주방 관리 시스템이 도입됐다. 위생 점검, 온도 관리, 재고 운영, 발주 자동화 등 급식 운영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급식업의 핵심이 식수 확보 이후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있다는 점에서, AI 도입은 곧바로 비용 구조 개선과 직결되는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외형 확장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아워홈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를 인수하며 프리미엄 오피스와 주거, 컨벤션 등 고부가 채널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대량 급식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 서비스 영역까지 흡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내부적으로는 식음료 사업 전체 외형이 약 30%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장기 성장 방향도 구체화됐다. 아워홈은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규모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로의 전환을 예고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 초기에는 범LG 계열 고객 이탈 가능성이 가장 큰 변수로 거론됐지만, 실제로는 재계약과 신규 수주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사업 기반이 더 견고해졌다"며 "지금은 안정화 단계를 넘어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구간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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