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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시아 20대 갑부…삼성가 3위, 현대가 16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내 AI 및 로봇 분야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또한 최근 한국에 9조 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공장, 수소 플랜트 등을 건설하겠다는 대규모...

“아시아 20대 갑부…삼성가 3위, 현대가 16위”

2024년 10월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쇼런 리허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이 올해 선정한 ‘아시아 20대 갑부 패밀리’ 순위에서 한국의 삼성가와 현대가가 각각 3위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의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를 바탕으로 분석한 올해 아시아 20대 부호 가문 순위를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체 1위는 인도 최대 재벌인 릴라이언스 그룹을 이끄는 암바니 가문이 차지했다. 암바니 가문의 총자산은 897억 달러(약 13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홍콩 부동산 재벌인 순훙카이(SHKP)의 궈씨 가문이 502억 달러(약 74조3000억원)로 2위에 올랐고, 3위를 기록한 한국의 삼성가는 455억 달러(약 67조3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가는 자산 규모 217억 달러(약 32조1000억원)로 16위에 자리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와 홍콩 출신 가문이 각각 5곳씩 순위에 포함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태국은 4위에 오른 CP그룹 치라와논 가문을 포함해 총 3곳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2곳이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번 집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아시아 20대 갑부 가문의 자산 총계가 무려 6470억 달러(약 956조90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6%나 급증한 수치로, 블룸버그는 2019년 해당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자산 총액과 연간 증가폭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아시아 부호들의 폭발적인 자산 증식 배경으로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꼽았다. 상위 20대 가문 기업들이 AI 산업 확장에 필수적인 금속 소재, 반도체, 인프라 등을 전방위로 공급하며 막대한 호황을 누렸다는 분석이다.

AI 특수의 최대 수혜자로는 5위(447억 달러)에 오른 중국 차이나 훙차오 그룹의 장씨 가문이 지목됐다.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그룹의 주가는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200% 가까이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주요 재벌들 역시 AI 생태계 확장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내 AI 및 로봇 분야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또한 최근 한국에 9조 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공장, 수소 플랜트 등을 건설하겠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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