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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씨름 역사급 1위’ 인하대 이기웅 [107회 전국체전-영광의 얼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목표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쁩니다.”

‘씨름 역사급 1위’ 인하대 이기웅 [107회 전국체전-영광의 얼굴]

첫 새벽 훈련… 수봉산 운동도 효과

팀 분위기·동료들 노력에 좋은 성적

인하대학교 씨름부 이기웅(왼쪽)이 19일 제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씨름 역사급 105kg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6.10.19 /본인 제공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목표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쁩니다.”

이기웅(인하대3·사진)은 19일 제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씨름 역사급 105kg 결승에서 대전 소속으로 출전한 대학 후배 이재웅(인하대2)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제106회 전국체전 같은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이기웅은 올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이기웅은 “금메달을 목표로 두 달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했다. 운동 종류도 다양화했고, 훈련 강도를 높였다. 새벽 훈련도 처음으로 해봤다”며 “새벽에는 주 3일 실전 훈련을 하고, 이틀은 운동장과 미추홀구 수봉산에 가서 체력 강화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가 대학 후배였다는 점도 특별했다. 시도별 체급당 출전 인원 제한에 따라 이재웅이 고향인 대전 소속으로 출전했고,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기웅은 “둘이 결승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 연습 상대로 함께 땀 흘리며 훈련했다”며 “재웅이도 실력이 뛰어난 선수인데 실제로 결승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기웅은 다른 선수들보다 씨름을 늦게 시작했다. 농구 스포츠클럽에서 운동하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씨름에 입문했다. 이후 씨름에 전념하기 위해 1년을 유급할 만큼 훈련에 매진했고, 부평고를 거쳐 인하대에 진학했다.

이기웅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 팀 분위기와 동료들의 노력을 꼽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감독님뿐 아니라 동기와 후배들도 함께 열심히 훈련했고, 팀 분위기도 좋았다”며 “전국체전을 앞두고 훈련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팀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끌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기웅은 “내년에는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잘 이끌고,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졸업하고 싶다”며 “졸업 후에는 실업팀에 진출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하대 씨름부 이성원 감독은 “이기웅은 다른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었는데도 이 정도 성과를 낸 것을 보면 투지와 끈기가 대단한 선수”라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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