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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쓰레기 봉투도 못 만들 판"…제조업 전반 위기 확산

" 문제는 섬유와 자동차, 심지어 반도체 제조로까지 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과 교수 - "자동차라든지 반도체 여기도 사실은 에틸렌으로 만든 여러 제품들이 다...

"쓰레기 봉투도 못 만들 판"…제조업 전반 위기 확산
【 앵커멘트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석유화학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이 영향이 우리가 흔히 쓰는 플라스틱부터 심지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생산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에 있는 한 비닐봉투 제조 업체입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주로 생산하는데, 1년에 1천만 장 정도를 인근 지자체에 공급합니다.

그런데 최근 석유화학 업체로부터 원료 공급이 어렵다는 통지를 잇따라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비닐봉투 제조의 핵심 원료인 폴리에틸렌입니다. 나프타로 만들어지는데 중동 수입 길이 막히면서 이 폴리에틸렌 제조가 어려워지는 겁니다."

우리나라 나프타 수입 물량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데, 이 길이 봉쇄되면서 원료 자체가 못 들어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비닐봉투 제작 업체 관계자
- "종량제 봉투는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문제기 때문에 생활 쓰레기나 폐기물 처리도 저희는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같은 원료를 쓰는 플라스틱 업계도 비상입니다.

▶ 인터뷰 : 플라스틱 업계 관계자
-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나가야 되고 제품 단가가 한마디로 지금 마이너스를 보면서 해야 되는 건지."

문제는 섬유와 자동차, 심지어 반도체 제조로까지 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과 교수
- "자동차라든지 반도체 여기도 사실은 에틸렌으로 만든 여러 제품들이 다 들어가거든요. 다양한 산업에 연쇄적인 충격을 일으킬 거 같고요."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나프타 재고로는 길면 이달 말까지가 한계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릴 위기 앞에 사태 장기화 여부에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정연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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